신성록·고원희 "첫 원톱, 드디어 보여줄 기회"..퍼퓸

최지윤 2019. 6.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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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드디어 보여줄 기회가 왔다!”

신성록(37)이 첫 원톱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신성록은 3일 서울 신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극 ‘퍼퓸’ 제작발표회에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인데, ‘드디어 보여줄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할 때 스토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인 이야기에 접목해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론 “부담감도 있다. 방송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조해지기도 하지만 이 작품 선택할 때 확신이 있었다. 극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서 시청자들도 좋아할 거라고 확신한다. 진작 이런 역할을 했어야 했다. 장문의 대사가 많고 랩하는 것처럼 쏟아내야 해서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캐릭터와 잘 맞다. 까칠하지만 엉뚱한 매력도 있어서 캐릭터 변화를 보는 묘미가 있다.”

왼쪽부터 신성록, 차예련, 김상휘 PD, 고원희, 하재숙, 김민규

‘퍼퓸’은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아줌마에서 모델이 된 ‘민재희’(고원희)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의 인생 2회차 로맨스다. 애초 고준희(34)가 민재희 역에 캐스팅 됐지만,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의 일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의혹 등에 휩싸여 하차했다. 서이도 역도 그룹 ‘신화’의 에릭(40)이 고사, 신성록으로 최종 낙점됐다.

김상휘 PD는 “캐스팅 관련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양쪽이 합의가 돼야 한다. 캐스팅은 내가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면서도 “이도는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 ‘누가 가장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마침 다른 작품이 끝난 신성록씨가 딱이라고 생각했다. 고원희씨도 ‘최강 배달꾼’을 통해 알게 됐는데, 코미디 감각이 탁월하다. 신선한 카드이자 새로운 조합이라서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원희(왼쪽), 신성록

신성록과 고원희(25)는 “호흡이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신성록은 “고원희씨와 척 하면 척 할 정도로 호흡이 좋다”며 “다른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흡수, 인간 스펀지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함께 연기하면서 너무 웃겨서 웃음 참느라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고원희도 “극본이 정말 재미있어서 화장실도 가지 않고 6부까지 술술 읽었다. 내가 선택 했다기보다 선택 받아서 감사하다. 민재희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어딜 가든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표현 할 수 있어서 욕심났다”며 “신성록 선배와 같이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선배가 왜 이제야 이 캐릭터를 맡았을까?’ 싶을 정도다.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함께 연기하는 게 재미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예련

차예련(34)은 ‘화려한 유혹’(2015~2016) 이후 3년여 만의 복귀다. 2017년 탤런트 주상욱(41)과 결혼, 지난해 7월 첫 딸을 출산했다. 서이도의 옛 애인인 ‘한지나’ 역으로 변신한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다시 나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남편이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 항상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해줬고, 이번 작품도 가장 먼저 응원해줬다. 남편에게 ‘육아 담당하겠다’는 확답을 받고 촬영을 시작했다. 딸이 10개월 됐는데, 지금도 남편이 육아 중이다. 큰 울타리가 돼 줘서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하재숙(왼쪽), 김민규

김민규(25)는 아이돌 가수에서 월드스타로 거듭나는 ‘윤민석’을 연기한다. “지상파 첫 주연이라서 기대되고 설레지만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진짜 한류스타처럼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그들에게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 여우로움, 자유분방함 등을 보여주고 싶어서 연구했다”고 전했다.

하재숙(40)은 출산 후유증으로 불어버린 체중에 힘겨워하는 주부 ‘민재희’로 분한다. 촬영마다 4시간 동안 특수분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재숙은 “많이 가렵고 날이 더워서 힘들지만, 남들보다 조금 일찍 촬영장에 가고, 조금 늦게 퇴근하는 것 뿐”이라며 “진짜 리얼하게 해보고 싶다. 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주머니가 ‘생각보다 엄청 크구나!’라고 해서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처럼 5명의 강렬한 향이 있다. 스펙터클한 재미도 있지만, 각자의 향기와 목소리에 집중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성록은 “파이팅하자는 의미로 시청률 15%로 목표를 잡고 싶다”면서 “15%를 달성하면 시청자들에게 좋은 향수를 뿌려주면서 프리허그를 하겠다. 물론 향수는 내가 직접 구입하겠다”며 웃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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