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온 '흑당버블티' 인기에 유사 제품도 범람

김지원 기자 입력 2019. 5. 31. 17:53 수정 2019. 5. 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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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 타이거슈가 공식 페이스북

대만 발(發) 디저트 브랜드들의 흑당버블티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등에서도 저마다 유사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각 프랜차이즈 카페들에선 올초부터 ‘타이거 슈가’ ‘더앨리’ 등 대만 브랜드의 흑당버블티와 유사한 제품들이 저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선 국내 버블티 프랜차이즈의 원조인 공차는 대만 정통 레시피를 이용한 ‘브라운슈가 쥬얼리 밀크티’ ‘브라운슈가 치즈폼 스무디’ 신메뉴 2종을 지난 3월 출시했다.

기존에 버블티 제품을 취급하지 않던 프렌차이즈 카페들도 버블티 메뉴를 내놓고 있다.

커피빈은 ‘블랙슈가펄라떼’ 샷블랙슈가펄라떼‘ 신제품 2종을 판매 중이다. 저가형 프랜차이즈 빽다방 역시 흑당버블티의 인기에 ’블랙펄라떼‘ ’블랙펄카페라떼‘ ’블랙펄밀크티‘ 3종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요거프레소, 드롭탑 등의 카페 체인도 유사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만의 흑당버블티는 버블 밀크티에 일반 설탕 대신 흑설탕을 넣은 것이 특징으로, 재료를 섞기 전 컵의 표면에 흑설탕 무늬가 맺히는 것이 특징이다. 흑당밀크티를 중심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타이거 슈가‘의 이름은 이런 흑설탕의 무늬가 호랑이 무늬 같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지난 3월 국내 서울 홍대에 1호점을 연 ’타이거 슈가‘는 강남, 명동 등 주요 상권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늘려가고 있고, 마찬가지로 흑당밀크티를 주 메뉴로 하고 있는 ’더앨리‘는 지난해 9월 한국에 진출해 현재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흑당밀크티라는 메뉴 자체는 대만에선 일반화된 메뉴이고 편의점에서도 팔고 있기 때문에 외형이나 컨셉을 따라했다고 카피 제품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최근 대만, 중국 등에서 온 이색적인 맛이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도 대만 디저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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