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해석. /사진=기생충 스틸컷
기생충 해석. /사진=기생충 스틸컷

지난 30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해석을 후기로 남기고 또 요구하는 글들로 채워지고 있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개봉 첫날 56만 8350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누적 관객수 57만 8000여명을 돌파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중 흥행 2위에 올라있는 ‘설국열차’의 개봉 첫날 관객수보다도 15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역대 흥행 1위인 ‘괴물’의 경우에는 당시 통합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아 첫날 성적은 정확히 파악이 어렵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포스터의 경우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봉준호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본인도 어떤 뜻이 담겨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포스터는 영화감독겸 디자이너 김상만이 시나리오를 읽고 현장을 몇 번 다녀온 뒤에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봉 감독은 포스터 좌측 하단에 있는 다리의 주인도 모르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이건 17금으로 해야 맞겠다", "해석의 여지가 다양해 즐거웠다", "다른 사람들의 해석이 몹시 궁금해진다", "얼른들 보시고 해석 배틀 하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말미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품에 대해서는 수많은 리뷰와 해석이 존재하고 있으나, 봉 감독은 영화 속 상징이나 디테일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봉 감독은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기자에게 한 가지 요청을 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생동적인 시각으로 관람하려면 영화의 해석이나 내용 등이 미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 앞서 칸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직접 작성한 편지를 통해 기생충의 해석이 담긴 스포일러의 삼가할 것을 전하는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