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기대 속 우려 "2부까지만 봐주길" [스경X현장]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2019. 5.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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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출연진, 송준기-장동건-김지원-김옥빈. 사진제공 tvN

대작이자 기대작 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가 공개됐다.

최근 <아스달 연대기>는 순차적으로 인물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대두됐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한 독특한 소재의 판타지 드라마에 큰 기대감을 주면서도 최근 마지막 시즌을 마쳐 화제가 된 미드 <왕좌의 게임>과 비주얼, 배경의 유사성이 언급되며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왕의 자리를 놓고 부족 내 영웅들이 대적한다는 스토리와 거친 시대 독특한 부족들의 의상과 분장에 기시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고 국내 취재진은 물론 외신도 자리를 함께해 드라마를 향한 글로벌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좌의 게임>의 유사성에 대해 박상연 작가는 “(<왕좌의 게임>이란) 드라마는 인류가 사냥하고 모닥불을 피워 춤추는 시대 이래로 인류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이 된 작품이다. 우리는 감히 표방할 수 없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8시즌은 안 봤지만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란 이야기는) 맞지 않는 이야기고 저희는 나름대로 가상의 시대에서 상상하며 썼다”고 답했다.

유사성을 떠나 <왕좌의 게임> 같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지향한다면 그 이상의 설득력을 주는 시대적 배경, 촘촘한 서사, 입체감있는 캐릭터들이 필요하다.

‘아스달연대기’ 김영현 박상연 작가. 사진제공 tvN

김영현 작가는 “드라마 자문을 해주시는 분들께 커리큘럼을 받듯 공부하며 대본을 썼다. 주제는 ‘인류 공통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거기에 기반해 캐릭터들과의 관계, 시대적 흐름을 구상했다. 그 외에는 의상, 분장하시는 분들과 다 같이 모여서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속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는 장동건이 맡은 ‘타곤’이다. 타곤은 아버지 산웅을 넘어 아스달을 차지하고 은섬(송준기)와 대적하는 인물이다. 장동건은 “‘타곤’은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같이 작업할 배우들의 면모가 훌륭해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든 출연진에게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도전이었다. 김지원은 “태고의 이야기다보니 아무것도 당연한 게 없는 시대였다. 그 시대 생존해있는 사람들은 짐승의 습격을 받아도 살아남았으니 각자 재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의 우리보다 강인한 면모가 있을 것이고 순수하고 강렬한 가슴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시대적 배경이 생소하다’, ‘처음보는 캐릭터가 어렵다’는 세간의 평가에 귀기울였다.

먼저 김 작가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야기는 사실상 네 사람이 싸우는 이야기다”라고 짧게 설명했고 박 작가는 “고대 인류사를 모티브로 가져와 가상의 땅, 역사 안에서 사랑과 투쟁, 권력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려울 수 있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장동건, 김옥빈씨는 엄청난 분들이고 송중기, 김지원씨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힘도 없는 바보다. 이들이 강한 존재들에 맞서 어떻게 변모하는지 보여주는 성장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박 작가는 “‘저게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시겠지만 2부까지만 보면 모든 걸 알 수 있다. 그 이후는 저희 세계관에 빠져 함께 달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덧붙였다.

tvN <아스달 연대기>는 6월 1일 밤 9시 첫 방송.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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