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
부산시는 그동안 주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했던 A형간염 예방 접종을 16개 구·군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A형간염의 전국적인 유행으로 유료 예방 접종 수요가 폭발하면서 부산시는 그동안 일부 보건소에서만 시행하던 유료 접종을 지난 2일부터 부산시 관내 전 보건소에서 확대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고가의 백신 구입에 따른 구 자체 예산 부족으로 관내 주민에게만 제한적으로 접종을 실시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부산시는 구·군과 숙의 과정을 통해 예산 집행 방안을 마련하고,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A형간염 예방 접종이 가능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지난 24일부터 주소지와 관계없는 예방 접종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방 접종뿐 아니라 물 끓여먹기와 올바른 손 씻기 등 에이형간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보건소 방문 전, 접종 백신이 구비됐는지 먼저 유선으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질환으로, 발열·두통·피로 등 전신 증상 발생 후 황달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통상 2회에 걸친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