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프로행 선언' 쿠드롱-강동궁, 아마대회 출전 가능한 이유[호치민WC]

강필주 2019. 5. 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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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강동궁(브라보앤뉴)은 어떻게 아마추어 대회인 월드컵에 나올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쿠드롱과 강동궁 등은 PBA 선언 후에도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계속 UMB와 KBF 주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에 UMB 관계자는 "쿠드롱과 강동궁 등 PBA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은 오는 7월 15일까지 UMB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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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줌 제공

[OSEN=베트남(호치민), 강필주 기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강동궁(브라보앤뉴)은 어떻게 아마추어 대회인 월드컵에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지난 20일(한국시간)부터 베트남 호치민의 응우옌 두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호치민 3쿠션 월드컵'에는 쿠드롱을 비롯해 강동궁, 에디 레펜스(벨기에), 토니 칼슨(덴마크)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사실상 프로당구 선수 신분이다. 오는 6월 3일 개막하는 프로당구인 PBA투어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PBA 등록 선수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세계캐롬연맹(UMB)은 PBA 진출자에 대해 'UMB가 승인하지 않고 일정에 게재되지 않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선수의 자유로운 선택이자 책임이지만 이사회 결정에 의거, UMB 주최 국제대회 뿐 아니라 이벤트 경기에 최대 3년동안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대한당구연맹(KBF) 역시 'UMB의 유일한 국내교섭단체이자 대한체육회에 유일하게 가맹된 당구종목단체인 만큼 UMB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프로 및 유사단체에 활동한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다시 연맹의 전문선수로 등록하고자 할 경우 3년이 경과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하지만 쿠드롱과 강동궁 등은 PBA 선언 후에도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계속 UMB와 KBF 주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쿠드롱은 '2019 서울 3쿠션 서바이벌 마스터즈' 때도 대회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이에 UMB 관계자는 "쿠드롱과 강동궁 등 PBA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은 오는 7월 15일까지 UMB가 주최하는 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유럽리그의 당구 시즌 때문이다. 유럽리그는 7월에 시작해 다음해 7월까지다. 이에 UMB는 유럽리그가 끝나는 오는 7월 15일까지는 PBA 진출 선수에게도 UMB 주최 월드컵 등 아마추어 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동궁은 쿠드롱의 경우와 조금 다르다. KBF 관계자는 "강동궁은 이제 이번 호치민 월드컵을 끝으로 UMB와 연맹 주최 대회에 나올 수 없다. 연맹에 등록된 선수만 월드컵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시도 연맹에 최종 행정절차를 확인, 다음주 말소 절차가 마무리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동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더 이상 UMB는 물론 KBF 주최 대회에 나설 수가 없다. 당연히 오는 29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제7회 국토정중앙배 2019 전국당구대회'부터 연맹 대회에서는 볼 수 없게 된다.

한편 쿠드롱과 레펜스는 나란히 16강에 진출, 25일 각각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와 롤란드 포툼(벨기에)을 상대로 8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번이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 출전이었던 강동궁은 32강전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차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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