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 외국반응은 썰렁, 메이저 언론 노코멘트

남정현 2019. 5.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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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이 해외에서 썰렁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생충' 상영 후 BBC, 르몽드를 포함한 유수의 매체가 호평한 것과달리 '악인전'은 해외 반응을 찾아보기 어렵다.

해외 매체들이 '악인전'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내 매체도 '악인전'의 현지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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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영화 '악인전'이 해외에서 썰렁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생충' 상영 후 BBC, 르몽드를 포함한 유수의 매체가 호평한 것과달리 '악인전'은 해외 반응을 찾아보기 어렵다. 해외 매체들이 '악인전'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재까지 '악인전' 리뷰가 올라온 매체는 3곳에 불과하다.

캐나다 영화 비평매체 '스크린애너키'는 "조폭 이야기와 연쇄살인 스릴러가 합쳐진 영화다. 이 작품은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들이 서로를 분별없이 때리는 지나치게 단순하지만 유행을 타지않는 스릴있는 요소를 채워줄 미묘함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매체도 '악인전'의 현지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영이 시작되기 전 티켓을 구하는 일반 관객이 없었을 뿐더러, 사진기자들 역시 상영 전에 대거 빠져 전반적으로 한산하고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것이다.

초대장을 받고도 참석하지 않은 관객이 상당해 2300여석의 뤼미에르 극장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한다. 상영이 시작된 이후엔 더욱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국내에서 감상 포인트로 제시된 장동수(마동석)의 발치 액션, 노래방 액션 등에 해외 관객은 무반응이었다고 전한다.

범죄 액션 장르임에도 침착한 관객의 반응은 엔딩 크레디크가 올라갈 때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엔딩 크레디트 이후 약 5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지만, 이는 칸영화제에서는 관례와도 같은 것이다.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8분을 꽉 채운 기립박수를 받은 것과 비교해 온도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물론 일부 매체는 호평을 했으나 의례적인 평가로 보인다. 영국 영화 잡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하이콘셉트, 즉 영화의 내용이 아주 특이하지만 아주 재미있고 복잡하지 않아서 많은 인기를 끌 것 같은 영화다. 실제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경찰과 조폭 간의 연합은 흥미로운 다이내믹함을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영화 매체 '헤이유가이스'는 "경찰과 조폭 두목이 연쇄살인범을 잡는 경주는 신나는 여정이다. 경찰들과 조폭들이 낯선 동지애를 형성하는 장면들이 특히 재밌다. 결투신은 대단했고, 자동차 추격신도 꽤 좋았다. 음악도 좋았다"고 밝혔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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