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응답하라' 이후 배우로서 꿈꿔, 마음찡한 작품" [MD인터뷰③]

입력 2019. 5. 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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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1997'가 끝나고, 배우로서 생각을 해봤던 것 같아요."

정은지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0.0MHz'(감독 유선동 배급 스마일이엔티) 인터뷰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 영화다. 정은지는 극 중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희 역할로 등장한다. 그는 '아이돌 출신' 꼬리표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돌이라서, 편중되어서 캔디 같은 역할이 들어오니까 소희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늘 따라다니기 마련이라서, 솔직히 무너가 하나를 잘 못하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돌 출신이 아니었다면 '응답하라'로 이렇게 관심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워낙 이해도 잘 해주시고 잘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미 잘 하고 있는 분들에게 비판을 받지 않으려는 생각이에요."

에이핑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배우 정은지로도 대중에게 두각을 받았다.

"'응답하라'를 하고 나서였어요. 연기를 계속 하면 재미있겠다는 건 뮤지컬을 하고 나서였어요. 뮤지컬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같이 했는데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도 뭔가 뮤지컬에서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하니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는데도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고요. 함성소리 큰 공연장에 가면 기를 받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앞으로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정은지에게 '응답하라 1997'의 의미를 물었다. 정은지는 깊게 생각하더니 "짠한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응답하라1997'이라고 하면 짠한 기분이 들어요. 처음에 시작한 드라마이기도 하니까, 가끔 예전 생각하면 마음 찡한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 기분인 것 같아요. 제 시작점이기도 했고, 내가 그걸 어떻게 했나 싶어요. 그 때 겁없이 했던 것처럼은 못 할 것 같아요. 그 때도 민폐 끼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했던 것 같아요."

[사진 = 스마일이엔티-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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