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배우 한지선 퇴출 요구 빗발

배우 한지선 (사진=SBS제공/자료사진)

현재 SBS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한지선(26)이 과거 고령의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한지선이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 등을 때리는 등 폭행과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때려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며 "환갑의 택시 기사는 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아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으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 붙을 것이 자명하다"면서 "SBS 드라마 제작진에게 배우 한지선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3일 채널A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술에 취해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고령의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사실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 또한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한지선은 드라마 '맨투맨'(2017), '흑기사'(2017~2018)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SBS TV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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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