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노지훈, 트로트 가수로 연 연예 2막 [종합]

김지하 기자 2019. 5.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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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아빠가 된 가수 노지훈(30)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노지훈의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코미디언 윤정수가 맡았다.

노지훈의 컴백은 지난 2017년 12월 낸 싱글 ‘안해도 돼’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공백기 동안 3살 연상의 레이싱모델 이은혜(33)와 결혼, 가정을 꾸린 노지훈은 복귀 앨범에서 ‘트로트 가수 전향’이라는 초대형 변화를 꾀했다.

노지훈은 “그동안 대중가요, 아이돌 음악을 했었는데 무대에 서 있다 내려왔을 때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 기운을 더 뽐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좋은 회사를 만났다. 트로트를 권해주셔서 트로트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MBC 서바이벌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1’ 출신인 그는 “(오디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한 주마다 다른 음악, 다른 스타일을 보여줘야 하는 경연을 했다. 훈련 덕분인지 트로트를 하면서 생긴 어려움에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아내 이은혜와 지난해 태어난 두 살 아들, 대구에서 올라온 장모 등이 함께했다. 결혼 역시 트로트 가수 전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밝힌 노지훈은 “결혼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인생에 있어서 책임감도 생겼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라며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며 절대 가볍게 하지 않을 거다.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 한다는 생각을 갖고 트로트 가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앨범 ‘손가락하트’와 동명의 타이틀곡 ‘손가락하트’는 기존의 트로트 곡들과는 다른, 신나는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느낌의 라틴 트로트곡이다.

박현빈의 ‘샤방샤방’, 홍진영의 ‘눈물비’, 송대관의 ‘한번더’ 등을 만든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구희상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노지훈은 “처음 ‘손가락하트’의 작곡가와 만났을 때 제목부터 들었는데 ‘이건 내 곡’이라는 생각을 했다. 히트곡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많이 졸랐다”고 했다.

수록곡 ‘가지마오’는 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음악이다. 노지훈이 속한 프로듀싱팀 싱크 프로젝트와 노지훈이 공동으로 작업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소재들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내 공감을 주고자 했다.

이날 노지훈은 긴장한 모습으로 ‘손가락하트’ ‘가지마오’의 무대를 꾸몄다. 그는 “모든 무대가 마찬가지겠지만, 트로트 무대에서는 끼를 더 발산해야 하지 않나. 흥도 더 내야 하고 끼도 더 부려야 할 것 같다. 절제한 음악은 절제를 해주고 완급조절을 더 깊이 있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세운 목표와 활동 계획도 전했다. 그는 “내가 트로트계에서 존경하는 분은 신유 선배”라며 “신유 선배의 고풍스럽고 멋진 모습을 좋아한다. 닮고 싶다. 그렇지만 ‘제 2의 누구’ 보다는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되고 싶다. 누구 보다 나만의 장르를 펼치고 싶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변화된,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해 나가고 싶다. 신선한 트로트를 하고 싶고, 트로트 앨범으로 조금은 자주 찾아뵙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 (트로트가) 대세이다 보니 힘을 받아 활동을 하고 싶다. 기회가 되는대로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 1인 미디어, 방송 매체 등 가리지 않고 할 생각이다. 콘서트도 하고 기회가 되면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 다방면으로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노지훈|손가락하트|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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