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best] 손목 위에서..우주 정복을 꿈꾸다
'Ref. 5524 칼라트라바'
정교한 타임존 기능으로
시간의 오차 극복
하이엔드 시계의 최정점
가죽 스트랩 디자인
조종사 기어에서 영감받아
파텍필립에 월드 타임 워치의 외형적인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시계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이상적인 작업이었다. 티에리 스턴 파텍필립 회장 아내인 산드린 스턴의 후원과 함께 디자인 부서는 수십 년 동안 파텍필립 헤리티지를 반영하는 요소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시작했다. 핸즈 모양을 변경했으며 기존의 유서 깊은 링 모양 시침과 도핀 분침에서 벗어나 내부가 뚫려 있는 시침을 장착했다. 시침과 분침에 모두 겹쳐진 부분의 비스듬한 측면 사이에는 날카로운 센터 리지가 있다.
파텍필립 'Ref. 5524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워치'는 항공학의 선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제품이다. 이는 항공 시계의 역사적 시간을 다시 불러와 파텍필립 제네바 매뉴팩처의 우주계에 대한 공헌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하고 2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찰스 린드버그는 처음으로 그의 싱글-엔진 '스피릿 오브 생 루이'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다. 이는 획기적인 발명 이후 매우 짧은 시간 만에 이뤄낸 성과물이었다. 시계 공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포켓 워치에서 손목시계로 발전하는 데 오직 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항공을 다루는 남자들과 파텍필립의 워치 메이커들은 또 다른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18세기 높은 파도의 바다를 지나는 배들이 발명됐던 것처럼, 항공사들은 내비게이션을 위한 도구로 타임 키퍼에 의존했다. 특히 파텍필립은 정확한 시각을 측정하며 전형적인 모범이 되는 손목시계들을 선보였으며, 이는 현재 파텍필립 뮤지엄에 전시돼 있다.
이 제품은 단순히 클래식한 시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시각'의 시계가 아니라 정교한 타임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타임키퍼로 불린다. 이는 특히 항공 분야에서 유용한 기능이다.
파리와 런던의 시간 차이는 1시간이고 뉴욕과 베이징 시차는 13시간이다. 동쪽으로 여행할 때는 시간이 더해지고 서쪽으로 여행할 때는 시간이 감해진다. 몇 백 ㎞를 여행하면 그동안 시간을 보냈던 곳과 다른 타임존에 다다르게 된다. 파텍필립 타임존은 약 80년 동안 이러한 원리를 보다 독특한 방법으로 고수해왔다. 1930년대 루이 고티에라는 워치메이커 덕분에 파텍필립 매뉴팩처는 최초의 '월드타임' 손목시계를 발명했다.
파텍필립은 또 1959년 전설적인 트래블 타임 기술로 특허를 최초로 인정받았다. 시계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면서도 두 개의 다른 타임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매우 간단한 원리를 통해 구현됐다. 유럽과 미주를 논스톱으로 여행할 수 있는 현대 여객기들이 일반화되면서 이와 같은 월드 타이머 워치는 매우 환영받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전통과 혁신'의 매뉴팩처 철학을 고수하면서 파텍필립은 '투 타임존' 기술을 더욱 정교화했으며 1996년에 받은 특허를 통해서는 더 정교한 레벨의 기술을 탄생시켰다. 케이스의 두 개 푸셔를 통해 로컬 타임 핸즈가 1시간 간격으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타임존 기능을 분리시킨다. 이와 같은 기능은 균형의 고도가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진동이 추가 작동하도록 해준다. 이 같은 기능의 장점은 시계가 적절한 정확성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시계 스타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스트랩은 안전장치를 위해 디자인됐다. 스트랩은 빈티지 브라운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클래식 조종사 기어의 레더 스트랩을 본떠 만들었다. 특히 화이트 골드 U자형 갈고리 형태 버클은 파일럿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일럿의 서바이벌 키트와 패러슈트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비해 주는 장착 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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