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영장 청구.. 윗선 향해가는 삼성바이오 수사

문동성 기자 2019. 5.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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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22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의 상급자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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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사장 조사도 초읽기 들어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22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김태한(사진)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가 빠르게 삼성그룹의 ‘윗선’을 향하고 있다.

김 대표 등은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이 예상되자 삼성바이오 재경팀 소속 직원들에게 ‘부회장 통화결과’,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파일 등 2100여개의 파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폴더 내 ‘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의미한다고 본다.

김 대표 등이 삭제를 지시한 파일은 ‘부회장 통화결과’ 폴더 내 통화 내용을 정리한 파일,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삼성에피스 상장계획 공표 방안’, ‘상장 연기에 따른 대응방안’, ‘바이오젠 부회장 통화결과’, ‘상장 및 지분구조 관련’ 파일 등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이 부회장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삭제된 파일에 담긴 것으로 보고 이를 복원하고 있다.

검찰이 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의 상급자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정 사장을 소환해 증거인멸 지시 여부와 분식회계가 그룹 승계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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