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노년 우울증 막아줘 (연구)

이보미 입력 2019. 5. 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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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65세 이상)의 21.1%는 우울 증상을 지니고 있었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노년기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들의 우울증 증상을 검사하기 위해 노인 우울증 척도를 사용했으며 수면 장애는 아테네 불면증 척도를, 지중해식 식단 평가는 '지중해 식이 점수'(MedDietScore)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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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65세 이상)의 21.1%는 우울 증상을 지니고 있었다. 노인성 우울증은 심해지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나이 들어 짜증 나고 잠들기 어렵다면 식단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노년기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저지방인 페타 치즈, 요구르트, 생선 등을 곁들인다. 통곡물, 견과류를 주로 먹고 양념 또한 올리브유, 허브, 레몬 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식 식단, 노년 우울증 막아줘

그리스 헬레닉 오픈 대학교 연구팀은 2018년 3~5월까지 그리스 이스트 아티카 데이케어 센터에 다니는 154명(평균연령 71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우울증 증상을 검사하기 위해 노인 우울증 척도를 사용했으며 수면 장애는 아테네 불면증 척도를, 지중해식 식단 평가는 ‘지중해 식이 점수’(MedDietScore)를 이용했다. 이는 11가지 평가 기준으로 구성되는데 비정제 곡물, 감자, 과일, 채소, 콩류, 생선, 올리브유를 많이 먹을수록 붉은 고기·가공육, 가금류, 전지방 유제품, 술을 적게 먹을수록 지중해 식사에 가깝다.

실험 참가자 중 지중해식 식단을 높게 유지하는 비율은 34.4%였고 중간 정도는 64.3%, 나머지 1.3%는 거의 먹지 않았다. 분석 결과 채소 소비량이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발생률은 20% 감소했고 가금류 소비가 줄수록 우울증 발생률은 36.1%, 알코올 섭취가 감소할수록 우울증 발생률은 28%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우리가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나타낸다”고 이야기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9년 미국 정신 의학 협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고 Medscape, Medpagetoday 등에서 보도했다.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bo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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