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앤아웃 버거 측 "한국 매장 오픈? 글쎄"

김경은 기자 2019. 5.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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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도 노(No)도 아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인앤아웃 해외 이벤트 매니저는 인앤아웃의 국내 진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인앤아웃의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돼 왔다.

1948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시작한 인앤아웃은 이미 미국 서부 지역 햄버거 시장을 평점했지만 해외 진출은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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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빌링스 인앤아웃 해외 이벤트 매니저. /사진=김경은 기자

“예스(Yes)도 노(No)도 아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인앤아웃 해외 이벤트 매니저는 인앤아웃의 국내 진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에릭 빌링스(Eric Billings) 총괄 매니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매장에 나와 직접 팝업스토어 현장을 지휘했다. 그는 매장을 찾은 250명의 고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했다. 

인앤아웃이 국내에 팝업 스토어를 낸 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2015년, 2016년에도 팝업스토어를 열었지만 공식 개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인앤아웃의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돼 왔다.

이에 대해 에릭은 “2011년부터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언제 글로벌 매장을 오픈할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에릭 빌링스 인앤아웃 해외 이벤트 매니저. /사진=김경은 기자

인앤아웃은 현재 미국 이외에는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마저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텍사스, 오리건, 네바다 등 딱 6개주에 한정된다. 1948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시작한 인앤아웃은 이미 미국 서부 지역 햄버거 시장을 평점했지만 해외 진출은 망설이고 있다. 

그 이유는 인앤아웃의 독특한 경영철학 때문이다. 인앤아웃은 신선한 재료를 당일 배송할 수 있는 거리에만 매장을 낸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고기 패티는 절대 얼리지 않고 냉장 보관하며 야채는 당일 배달된 것만 사용한다. 특히 프렌치프라이는 통감자를 즉석에서 썰어 튀길 정도로 신선도를 중시한다.

이러한 경영 방식이 인앤아웃의 글로벌 진출에 발목을 잡고 있는 걸까. 이를 묻는 질문에 에릭은 “음…”이라며 한참을 고민하다 “예스라고도 노라고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맞다고도 아니라도고 할 수 없다는 것.

에릭은 “인앤아웃은 생산지로부터 300마일 내에만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신선한 패티를 배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계 진출을 안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왜 진출하지 않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계 진출을 하려는 시도는 계속 하고 있다”며 “언제 어떤 방식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에릭은 이번 팝업스토어에 대해 “홍보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거를 판매하기 위해 한국 상표권 등록은 필수적이며 이미 돼 있다”며 “상표권 보호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아니다”고 업계의 판단을 일축했다.

상표법은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라도 3년 이내 기간에 사용하지 않으면 누구나 등록취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상표권자가 그 사용을 증명하지 못하면 해당 상표의 등록을 취소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앤아웃이 국내에 상표를 등록해놓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만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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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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