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조여정 칸 입성
최승식 2019. 5. 22. 09:51
올해 칸 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두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기생충'은 21일(현지시간) 밤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극장 내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기립박수는 약 7분간 이어졌다. 객석의 환호에 봉 감독과 배우들은 관객과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출연진은 22일(현지시간) 오전 포토콜과 국내외 취재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에 대해 다룬다. 공생 또는 상생할 수 없이 기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블랙 코미디의 방식으로 전달됐다.
영화 '악인전'도 22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주연배우 마동석과 이원태 감독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마동석과 이원태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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