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삼성폰' 더 팔리겠지만..'불매운동' 번질라

장준성 입력 2019. 5. 21. 20:21 수정 2019. 5.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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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업체 구글과 중국 업체 화웨이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그럼 우리 기업들한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여러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경제에 복잡하게 얽혀있다 보니 당장의 영향이 어떻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장준성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늘 삼성전자 주식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스마트폰시장 2위 업체인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못하면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해 1억대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조철희/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생산이 좀 원활하게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반사 이익을 삼성전자나 아니면 다른 업체들이 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반사이익'의 '반'자도 꺼낼 생각이 없다면서 공식 언급을 피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삼성의 경쟁자인 동시에 삼성의 5대 주요 고객사"라며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들면 거기 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부품 공급도 똑같이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휴대전화 메모리장치로 쓰이는 낸드플래시부터 디스플레이 부품까지 우리 반도체 업체들 수출 물량 5%는 화웨이가 사들인 걸로 추정됩니다.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삼성전자가 이익을 본다는게 강조되면 애플 등을 상대로 시작되고 있는 불매 운동의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면에 LG 입장에선 화웨이 제재가 악재입니다.

LG 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화에이 5G 장비를 대량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LG 유플러스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LG 유플러스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화웨이가 '내년까지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공식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함상호)

장준성 기자 (tomto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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