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vs김인성-주니오, 현대家 싸움 답을 쥔 킬러들

정다워 2019. 5.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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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현대가(家)'의 집안 싸움은 킬러들에게 달려 있다.

12라운드를 지난 K리그1 선두 싸움이 뜨겁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K리그1 2강을 형성 중인 울산과 전북에서 모처럼 득점 1위가 나올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K리그1 수비수들 대부분이 김신욱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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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올시즌 ‘현대가(家)’의 집안 싸움은 킬러들에게 달려 있다.

12라운드를 지난 K리그1 선두 싸움이 뜨겁다. 최근 몇 년간 굳어졌던 전북현대의 1강 체제가 깨진 게 특징이다. 전북의 대항마로 떠오른 팀은 또 다른 현대팀인 울산현대다. 울산은 지난 11라운드에서 전북을 잡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말 열린 12라운드에서도 수원삼성을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전북이 제주를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울산이 승점 26으로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전북이 24점으로 2점 차 추격하고 있다.

팀 순위 대결의 열쇠는 공격수들이 쥐고 있다. 전북의 김신욱과 울산의 주니오, 김인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나란히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6골을 기록 중인 서울의 페시치의 뒤를 이어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K리그1에서는 2012년 데얀(당시 서울) 이후로 지난 6년간 득점왕이 우승팀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K리그1 2강을 형성 중인 울산과 전북에서 모처럼 득점 1위가 나올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김신욱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모습이다. 지난 겨울 체중을 5㎏ 감량한 후 몸놀림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몸무게는 줄었지만 근육량은 그대로라 온 몸이 무기인 그의 특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K리그1 수비수들 대부분이 김신욱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신욱은 원래 제공권은 물론이고 발밑 기술도 좋은 선수라 막기가 더 까다롭다. 김신욱은 2도움까지 기록하며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원래 전북은 스트라이커 여러 명이 로테이션으로 뛰어 많은 골을 넣기 어렵지만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고 올해 우리나이 41세가 된 이동국은 백업으로 주로 뛰는 상황이다. 김신욱의 다득점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오른 주니오도 여전히 득점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주니오는 울산 부동의 원톱이다. 주민규가 있지만 주전은 주니오다. 출전 시간만 보장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은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김신욱과 마찬가지로 2도움을 추가해 총 7개의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의 페르소나인 김인성은 어느 때보다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김인성은 김신욱, 주니오와 달리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발이 빠른 윙어로 직접 해결하기보다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을 한다. 김인성은 2015년과 2017년 5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한 시즌 최다골로 각각 32경기, 36경기에서 만든 기록이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12경기에서 5골1도움이나 기록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울산에서 확실한 베스트11으로 자리 잡은 만큼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득점왕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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