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경북 구미 지역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3시36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곳은 메탈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을 만드는 공장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2분쯤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소방차 50여대와 29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구미시 환경보전과는 이날 오전 4시45분쯤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곳은 염산 100ℓ를 보관 중이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해 인근 공장으로 불이 확대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7분 대응 2단계를 내렸다. 또 인근 공장의 유독물(불산 100t·과산화수소 8t·질산 40t)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
이후 진화 작업에 집중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25분 대응 1단계 하향 조정하고, 불이 난 지 약 4시간 만인 오전 7시2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해당 공장 8개 동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의 위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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