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이 성패 좌우.. LGU+ 인천서 속도경쟁 우위

이승희 쿠키뉴스 기자 2019. 5.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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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4G(4세대 이동통신) 대비 빠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5G 속도 측정 결과 가장 빠른 곳은 LG유플러스로 확인됐다.

5G는 지역 환경, 기지국과의 거리, 밀집도 등에 따라 속도의 영향을 받는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인천 내에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모두 2213국이며, 연말까지 2배인 4430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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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한 달.. 월미도·차이나타운서 성능 체크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월미도 테마파크에서 5G 속도 측정 결과 가장 빠른 곳은 LG유플러스로 확인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4G(4세대 이동통신) 대비 빠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동통신 3사는 서울과 수도권, 고속도로와 KTX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 확대에 힘쓰는 중이다.

그렇다면 약 300만명이 거주하는 인천광역시는 어떨까. 월미도 테마파크와 차이나타운은 유동인구가 많은 이른바 ‘핫플레이스’다. 해당 지역들에서 5G는 얼마나 잘 터질지 속도를 측정해봤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네트워크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이용했다.

월미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 선착장이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은 매표소가 몹시 붐빈다. 5G 속도 측정 결과 가장 빠른 곳은 LG유플러스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LG유플러스 744Mbps, KT 581Mbps, SK텔레콤 127Mbps 순이었다. SK텔레콤은 5G가 잡히지 않아 LTE 속도로 측정됐다.

선착장에서 도보로 3분여쯤 떨어진 곳에서 다시 속도를 측정했다. 여러 개의 의자가 놓여있어 방문객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실제로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었다. 측정 결과 LG유플러스 741Mbps, KT 346Mbp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75Mbps였으나 여전히 LTE로만 신호가 잡혔다. 월미테마파크에서는 LG유플러스 제품이 839Mbps로 월등히 높은 속도를 자랑했다. SK텔레콤은 262Mbps, KT는 187Mbps라는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KT 단말기가 LTE로 신호가 잡혔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측정을 위해 스마트폰의 전원을 껐다 켠 후 다시 측정했음에도 여전히 LTE였다.

5G는 지역 환경, 기지국과의 거리, 밀집도 등에 따라 속도의 영향을 받는다. KT의 경우 기지국 설치 장소가 테마파크에서 다소 거리가 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KT 관계자 역시 도로나 실외 공간 위주로 기지국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커버리지 맵 확인 결과 월미도에는 기지국이 없었다.

해마다 30만명이 찾는 차이나타운도 빼놓을 수 없다. 공영주차장이 위치한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속도를 측정했다. SK텔레콤의 속도가 676Mbps로 가장 빨랐다. 그다음은 LG유플러스(522Mbps)다. KT는 85.7Mbps의 LTE 속도를 보였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차이나타운의 명물 ‘공화춘’ 앞에서도 속도를 쟀다. 주말이면 자장면을 먹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만큼 5G 기지국 구축은 필수일 터다. 측정 결과 LG유플러스(782Mbps)와 SK텔레콤(678Mbps)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KT는 203Mbps의 LTE 속도를 보였다. 송월동 동화마을에서는 LG유플러스가 651Mbps로 가장 빨랐다. KT는 5G가 잡혔으나 124Mbps라는 LTE와 유사한 속도가 측정됐다. SK텔레콤은 가장 느린 25.3Mbps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인천의 경우 광역시이므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판단, 경쟁사보다 빨리 기지국을 구축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주말 유동인구를 고려해 월미테마파크에는 기지국 1대를 더 설치했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인천 내에 구축한 5G 기지국 수는 모두 2213국이며, 연말까지 2배인 4430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승희 쿠키뉴스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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