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육·의료·서비스도 웨강아오 계기 문호개방"

이진우,강계만,김대기,문지웅,조성호,김유신,홍혜진 2019. 5.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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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中종합개발硏 도시연구소장

◆ 매경선전·홍콩 포럼 D-1 ◆

"웨강아오다완취 계획은 중국의 새로운 개혁·개방을 의미합니다. 지난 40년간 개혁·개방을 통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했다면 웨강아오다완취는 진일보한 경제 발전을 노리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정전 중국종합개발연구원 도시화연구소 소장은 웨강아오다완취 계획을 통해 중국이 40년에 걸친 개혁·개방을 졸업하고 새로운 개혁·개방에 입학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대 도시설계학 박사 출신인 정 소장은 1987년부터 중국종합개발연구원에서 중국 전체 거시적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속한 연구원은 매년 국가의 의뢰를 받아 거시정책, 경제정책, 산업정책, 일대일로정책 등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정부의 싱크탱크 중 하나다. 특히 해당 기관은 1980년 개원부터 선전을 본원으로 둘 정도로 개혁·개방과 역사를 함께했다. 보통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가 베이징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해당 연구원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소장은 웨강아오다완취 정책이 진행되면 외국인에게 더 큰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중국 대륙은 교육, 의료, 서비스업 등에 대해서는 개방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웨강아오다완취 계획 이후 대륙은 홍콩이나 마카오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러한 분야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강아오다완취 계획의 최대 장점을 '규모'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전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조4000억위안이고 홍콩 GDP는 2조위안에 이른다"며 "전 세계에 이 정도 규모에 해당하는 경제주체는 찾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접근성 역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소장은 "그간 광둥성 안에 있어서 외부로 뻗어나가거나 외부 자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도시로서는 하나의 구역으로 묶이는 것만으로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홍콩은 내륙과 동등하게, 내륙은 홍콩과 동등하게 외부 자본을 받아들이면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전·홍콩 기획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팀장) / 강계만 차장 / 김대기 베이징 특파원 / 문지웅 기자 / 조성호 기자 / 김유신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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