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빛난 정준원, "배양전, 즐거운 경기였다"

이재범 2019. 5. 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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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전을 처음으로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해 뜻 깊고, 즐거운 경기였다."

배재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全)배재 vs 전 양정 농구정기전'에서 양정을 113-110으로 꺾었다.

배재는 2012년 시작된 양정과 농구정기전에서 5승 1무 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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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배양전을 처음으로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해 뜻 깊고, 즐거운 경기였다.”

배재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全)배재 vs 전 양정 농구정기전’에서 양정을 113-110으로 꺾었다. 배재는 2012년 시작된 양정과 농구정기전에서 5승 1무 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럭비정기전을 열었던 배재와 양정은 동문회의 지원 속에 농구정기전까지 함께하고 있다. 올해 8회째인 농구정기전은 이전 모교 체육관에서 개최하던 것과 달리 규모를 키워 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경기 전 양교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뮤지컬 공연뿐 아니라 중등부와 고등부, 클럽부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이날 배재와 양정을 졸업한 선수들의 맞대결은 배재가 앞서나가면 양정이 역전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배재가 먼저 박민수를 앞세워 18-5로 우위를 점했지만, 양정의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에 밀려 40-45로 역전 당했다. 박민수의 연속 7점 덕분에 흐름을 바꾼 배재는 3쿼터 한 때 74-60으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실책을 쏟아내며 4쿼터 초반 85-89로 다시 끌려가던 배재는 박민수의 득점과 김만종의 골밑 활약, 여기에 임재현의 쐐기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승리에 다가섰다. 이런 가운데 정준원은 달아나는 3점슛과 결정적인 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정준원은 “배양전을 처음으로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해 뜻 깊다. 1회 때부터 진지하게 임해서 계속 피 튀기는 경기를 하는데 학생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니까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경기를 하고자 했다”며 “임재현 형을 중심으로 이런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활성화 시키려고 했다. 재미있었고, 즐거운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경기 규칙으로 치러졌음에도 경기 소요 시간이 2시간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 프로농구와 달리 아마추어 경기는 4쿼터 종료 2분 전에만 득점에 성공했을 때 경기 시간이 멈춘다. 이 때문에 경기 시간은 90분에서 100분 가량으로 프로농구보다 10분 가량 더 짧다. 

여기에 득점도 양팀 합산 223점으로 공격 농구였다. 정준원은 “수비를 집중해서 하지 않기에 득점이 많이 나는 편”이라고 했다. 

배재는 프로 선수들이 많이 참석한 반면 양정은 대학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좀 더 많았다. 정준원은 “이상윤 감독님과 김태진 코치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신다. 기수별로 주장이 있어서 그들이 참석을 독려했다”고 양정보다 더 많은 프로 출신 선수들이 참석한 이유를 들려줬다. 

정준원은 경기 막판 한 방을 터트렸지만, 경기 내내 슛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정준원은 “슛 감이 안 잡혀 있어서 부진하다 마지막에 하나 넣었다”며 “최근 슛감과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 LG는 6월 10일부터 2019~2020시즌을 대비해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준원은 “(남은 시간 동안) 가족과 여행도 다녀오고,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겠다”며 “팀 훈련을 시작하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2019-05-19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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