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어머니 심경 "절박했던 시간..끝까지 가겠다"

박세연 입력 2019. 5. 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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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 어머니가 언론을 통해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직접 밝혔다.

14일 법원은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경찰은 김씨를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안전요원을 폭행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음에도 적반하장 격으로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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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버닝썬 게이트’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 어머니가 언론을 통해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직접 밝혔다.

14일 법원은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경찰은 김씨를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안전요원을 폭행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15일 김씨의 어머니인 함미경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너무도 절박했지만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해 낼 것”이라고 지난 6개월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함씨는 또 “그저 평범한 우리 모자(母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는가”라며 “그러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준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너무 분노했다.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한다”고 강조하며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찮은 액수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돈을 들여 (버닝썬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함씨는 그러면서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을 전국 각지의 ‘맘 카페’ 회원들이 공유하고 전파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음에도 적반하장 격으로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모았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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