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빈 옹호글 등장 "일진 아냐, 학폭위 열린적 없었다"

박세연 2019. 5. 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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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 윤서빈(21)을 옹호하는 글이 등장했다.

윤서빈을 둘러싼 이른바 '일진 논란'은 지난 3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첫 방송된 이틀 뒤인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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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 윤서빈(21)을 옹호하는 글이 등장했다.

지난 15일 디시인사이드 윤서빈 갤러리에는 '윤서빈 군의 학폭루머에 대한 해명글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하차 후 논란 속에 주목을 받지 못한 윤서빈 군의 여러 지인들과 선생님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윤서빈 군이 한때 술과 담배를 했던 적이 있었으나, 공통적으로 '학교폭력과 관련된 일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고, '그로 인한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린 적도 전무'라고 언급하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구 올라온 폭로글에 대해 "작성자가 24시간도 되지 않은 채 삭제했다. 명확한 정황 설명이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학폭이 일상인 일진'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포함한 일방적인 비방글이었다"며 "폭로글의 작성자는 '~던데', '~더라'와 같은 어체를 사용하며, 밝혀지지 않은 불확실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성자는 "운동부 담당 코치선생님 증언에 앞서 윤서빈 군이 운동부에 속해 있었다는 동창의 증언이다"라며 한 캡처본을 첨부한 뒤, "중학교 시절 윤서빈 군의 운동부(럭비부) 선생님과 연락을 시도하였고, 마침내 선생님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을 첨부했다.

이 캡처본에서 과거 윤서빈의 운동부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병휘(윤서빈 개명 전 이름)는 학폭을 열지 않았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까불고 장난기 많은 친구였다. 인기도 많은 친구다"고 말하며 "병휘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 작성된 인터뷰 녹음본에서는 "병휘가 학폭에 연루돼 그런 적 없다. 축제 때 여장해서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 개구쟁이 같은 병휘다"라며 성명을 밝혀도 되냐는 작성자의 질문에 "내가 우리 병휘 가르쳤으니까 상관없어요"라며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다.

작성자는 '동창의 증언', '자퇴 논란에 대한 해명', '교지 논란에 대한 해명', '개명 논란에 대한 해명' 등을 차례로 게재하며 윤서빈의 여러 누명을 벗기기 위해 힘썼다.

작성자는 "처음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학교폭력 관련 글은 명확한 정황이나 근거가 없었다. 윤서빈 군의 많은 지인들은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윤서빈 군과 관련된 학교 폭력 행위를 목격한 적이나 그로 인한 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윤서빈 군의 생활기록부 상에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기록이 전무하고, 개명과 자퇴 사실 또한 학교 폭력과 무관하다"라는 글과 함께 윤서빈 군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글을 마쳤다.

윤서빈을 둘러싼 이른바 '일진 논란'은 지난 3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첫 방송된 이틀 뒤인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이 글 게시자는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이 '윤병휘'이며 학창시절 광주에서 유명했던 일진으로 학교폭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교복을 입은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듀스X101' 측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윤서빈 학폭 가해자 논란과 관련, 사실 확인을 하는 사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먼저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어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윤서빈 연습생과 계약 해지에 따른 방출을 결정,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서빈은 '프로듀스X101'에서도 하차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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