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대은, KIA전 6이닝 1실점..시즌 첫 승 요건
이대은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투런포 3개로 6점을 지원하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상대 타선은 더 내려갈데가 없을만큼 침체됐다. 이대은은 힘 있는 투구로 압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창진과 후속 김선빈을 모두 땅볼 처리했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최형우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2회는 황대인에게 사구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유민상, 이명기, 한승택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처리했다.
타선이 3회 공격에서 2득점을 지원했다. 강백호가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대은은 이어진 수비에서 첫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창진과 김선빈, 그리고 안치홍을 다시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도 삼자범퇴.
5회는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1사 뒤 한승택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찬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어진 이창진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6회는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볼넷, 1사 뒤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황대인을 삼진 처리했지만 유민상과 이명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그러나 앞선 승부에서 2루타를 맞은 한승택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대은은 마이너리그와 일본 무대를 경험한 해외파다. 국가대표에 선발돼 국제대회 좋은 성적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한국 무대에 적응했고, 결국 KT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뷔전이던 3월26일 NC전에서 5이닝 7실점(5자책), 다음 등판인 4월2일 두산전에서는 4이닝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나선 두 경기도 부진했다. 결국 2군에서 조정기를 가졌다.
다시 돌아온 뒤에는 한층 나아졌다. 4월28일 수원 SK전에서 7이닝 1실점, 첫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최근 두 경기는 모두 5실점 이상 내줬지만 5이닝 이상 막았고, 구위도 괜찮았다는 평가다.
KIA는 이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타선 침체 탓에 5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 기록이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여덟 경기 만에 첫승을 거두며 부담을 덜었다. 이대은에게는 의미 있는 호투였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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