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채시라, 女 캐릭터 진화 증명..입체적 캐릭터 구축

장우영 입력 2019. 5.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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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채시라가 ‘더 뱅커’에서 2019년 최고의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는 각자의 방식으로 은행을 지켜나가는 군상들의 치열한 이야기다. 극중 채시라는 대한 은행의 에이스 ‘한수지’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한수지’는 대한 은행 텔러로 입사해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으며 부행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일 앞에서는 절대 빈틈을 허락하지 않으며 조직 안팎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커리어우먼 캐릭터이다.

채시라는 은행에서 벌어지는 정치 싸움 속 홀로 치열한 폭풍을 헤쳐나가는 인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스타일링에 노력을 기울이고,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갈등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독보적인 걸크러시의 비결은 스타일링

채시라는 캐릭터가 가진 독보적인 걸크러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링을 우선으로 했다.

앞서 채시라는 인터뷰를 통해 “한수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패션, 헤어, 메이크업 등의 스타일링이다.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직접 스타일링에 신경을 쓴 덕분일까, 매 회 그녀가 보여준 스타일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깔끔한 수트부터 세련된 오피스룩 등 변화무쌍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 것. 뿐만 아니라 각각의 의상에 걸 맞는 액세서리로 캐릭터의 똑부러지는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매 장면 분위기에 맞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등을 선보이며 드라마에 생동감을 더했다.

‘한수지’가 완성되기까지 채시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캐릭터를 연구하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이렇듯 채시라의 세심한 노력에 시청자들은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호평을 보냈다.

▲ 수준급 외국어! ‘프로 of 프로’ 면모 발휘

채시라는 극중 커리어우먼 캐릭터답게 수준급의 외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드라마의 중, 후반부를 통틀어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을 꼽자면 바로 채시라의 외국어 연기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투자청과의 회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툭’치면 자동으로 영어 대사가 나올 정도로 연습을 거듭, 긴 대사 분량을 막힘 없이 이어나가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그 어렵다는 중국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로도 중국어에 관심이 많았던 채시라는 촬영 후 SNS를 통해 “한수지가 되어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하고 익히기 위해 직접 쓰면서 읽고, 듣고, 말하고, 외우기를 반복에 반복”이라며 완성도 높은 장면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채시라는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 든 것은 물론, 외면과 내면 모두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며 매력적인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모든 부분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그녀의 열정이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케 하는 이유다.

▲ 디테일한 감정 표현! 입체적 캐릭터 구축으로 여성 캐릭터의 진화 증명

채시라는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깊은 연기 내공으로 여성 캐릭터의 진화를 증명해냈다.

극중 은행에서 벌어지는 정치 싸움 속에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려는 ‘한수지’의 절박하고도 강인한 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러 감정이 오가는 캐릭터인 만큼 채시라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이 더욱 빛을 발한 것. 특히, 한수지의 개인적인 아픔을 드러냈던 육관식 부행장과의 재회 장면에서 보여준 그녀의 눈물씬은 그 간에 당당한 모습 이면에 감춰진 아픔을 드러낸 장면이었기에 시청자들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가히 2019년 최고의 여성 캐릭터라고 불려도 될 만큼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장면 등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채시라는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당당한 카리스마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귀감이 됐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한마디로 ‘완벽한 커리어우먼’ 캐릭터가 탄생했다. 또한, ‘더 뱅커’는 은행이라는 생소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좋은 드라마’로 호평을 받으며 결말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채시라의 다채로운 매력과 깊은 연기 내공이 담겨 있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던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 뱅커’ 최종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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