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달창' 논란에 "지들은 토착왜구 발언 사과했나"
권혜림 2019. 5. 13. 20:13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친 질문을 한 기자를 비난한 사람들을 문빠·달창이라고 했다고 여당과 기타세력이 난리"라며 "난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보지만 나 원내대표가 잘못한 표현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 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반 대한민국 행위를 한 아버지에게 대한민국 훈장을 줘 놓고 니들 아버지는 뭐했는데 하며 고개를 쳐든 손혜원 의원은 더욱 그럼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의미를)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인 걸 아직도 모르시네"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걸 핑계라고 댑니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봤더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사과했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이르는 용어의 줄임말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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