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클롭, '볼보이'에게도 특별 지시 내렸었다

안영준 2019. 5.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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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나온 극적 역전 드라마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역전승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안필드의 볼보이들에게도 특별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 는 "클롭 감독이 경기 전 볼보이들에게 공이 밖으로 나갔을 때 최대한 빨리 전해달라는 지시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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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클롭, '볼보이'에게도 특별 지시 내렸었다



(베스트 일레븐)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 나온 극적 역전 드라마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역전승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안필드의 볼보이들에게도 특별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시는 리버풀의 역전 드라마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리버풀은 UCL 4강 2차 바르셀로나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이 승리 덕분에 1차전에 0-3 패배를 뒤집고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짜릿했던 건 3-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막판 두 팀의 명암을 가른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이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클롭 감독이 경기 전 볼보이들에게 공이 밖으로 나갔을 때 최대한 빨리 전해달라는 지시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단순히 경기를 빨리 하려는 다급한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다. 치밀한 분석에 이은 대응이었다. 클롭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서 항의를 하는 등 다음 상황에 미처 대비하지 못할 때가 많은 걸 알고 있었고, 이에 볼보이로부터 선수에게 공이 전달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다음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다.

이는 결정적 순간 크게 빛을 발했다. 볼보이는 알렉산더 아놀트에게 재빨리 공을 전달했고, 덕분에 아놀트는 전담 키커 샤키리가 오기 전에 재치 있는 코너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볼보이가 키커 샤키리에게 공을 주기 위해 천천히 움직였다면, 어쩌면 바르셀로나의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이어진 아놀트의 탄력적 대응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극적 승리의 동력이 된, 클롭 감독의 치밀하고 정확한 준비가 새삼 흥미롭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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