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EXID·러블리즈, 5월 가요계에 부는 걸그룹 바람[뮤직와치]

[뉴스엔 이하나 기자]

5월 가요계에 여풍(女風)이 분다. 오마이걸부터 EXID까지 걸그룹이 잇따라 컴백 소식을 전하면서 차트 경쟁을 예고했다.

그 시작은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다. 오마이걸은 5월 8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로 약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소녀들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이 오는 것으로 비유한 가사와 오마이걸의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멤버들은 발레리나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은 5월 9일 벅스에서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오마이걸의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EXID도 오는 5월 1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WE’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EXID가 팀 전환기를 앞두고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5월 3일 소속사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니, 정화를 제외한 솔지, LE, 혜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것이 팀 해체는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계약 종료 후에도 1년간 EXID 일본 활동은 다섯 멤버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활동을 마친 후 개인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것이 알려진 만큼, EXID는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오는 5월 16일 신곡 ‘피드백’을 공개, 무려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솔로 활동, 드라마 출연 등 개별 활동에 집중했던 레이디스 코드는 많은 이들이 그리워했던 레이디스 코드표 레트로 감성을 표방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예고했다.

일본 프로모션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타이베이 등 아시아투어를 성료한 러블리즈는 5월 20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원스 어폰 어 타임(ONCE UPON A TIME)'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 앨범 '생츄어리' 이후 6개월 만이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러블리즈 멤버들은 강렬한 레드 컬러 의상으로 한층 성숙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판타지오 뮤직과 FNC엔터테인먼트가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보내고 있는 위키미키와 체리블렛도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위키미키는 5월 14일 두 번째 싱글 앨범 ‘LOCK END LOL(락앤롤)’의 타이틀곡 ‘피키피키(Picky Picky)’를 선보인다. 데뷔 후 줄곧 ‘틴크러시’를 표방하며 당당하고 파워 넘치는 10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던 위키미키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들만의 틴크러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게임 콘셉트를 표방하며 차별성을 두었던 걸그룹 체리블렛은 5월 22일 두 번째 싱글 '러브 어드벤처 (LOVE ADVENTURE)'로 돌아온다. 지난 1월 데뷔 싱글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 (Let's Play Cherry Bullet)’의 타이틀곡 ‘Q&A’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이들은 이번에는 풋풋한 러드 어드벤처 게임 콘셉트를 주제로 사랑에 눈뜬 체리블렛의 모습을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내겠다는 각오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등 여성 팀이 현재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컴백이 과연 음원차트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뉴스엔DB,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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