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송현정 기자는 9일 오후 KBS1에서 방송된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진행자 역할을 맡았다.

이날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과 송 기자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송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끊고 기습 질문을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야당에서 문 대통령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독재자'라는 단어도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도 송 기자가 문 대통령의 답변을 듣다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송 기자를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하여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 KBS니까"라며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송현정 기자가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북한 '바르사체' 미사일을 또 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문제까지 묻고 다시 묻고, 때로는 치고 빠지는 '인터뷰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KBS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또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송현정 기자가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송현정 기자는 KBS 정치외교부에 근무 중이다. 또한 보이그룹 인피니트 성규의 사촌 누나로 과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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