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 살리기' 홍석천이 팔 걷어붙였다 '홍석천의 Oh! 마이로드' [스경X현장]
방송인 홍석천이 ‘골목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태원의 아들’로 불리며 몇 곳의 식당을 운영하고 상권 부흥에 힘을 써온 홍석천의 행보를 보면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의 시도는 낯설지는 않다. 홍석천은 tbs TV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를 제작하며 ‘경리단길 살리기’에 나섰다.
‘시민의 방송’ tbs와 손을 잡은 만큼 본격적인 발걸음에 나선 셈이다.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경리단길의 주민, 건물주, 상인 그리고 구청등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맡대어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tbs에서도 개국 29년 역사상 방송사 개국 후 첫 제작발표회를 열 만큼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커보인다. 편성팀장 김진희 PD는 “야심차게 준비했기에 29년 만에 첫 제작발표회라는 좋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홍석천이 출연해 골목상권 살리기 아이디어 인터뷰를 듣고 그것이 출발점이 됐고 또 tbs가 시민의 방송인 만큼 정책에 걸맞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프로그램 계기를 설명했다.
과거 방송작가 이력이 있는 만큼 홍석천은 방송사 내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그는 “그동안 함께 했던 PD, 작가님들과 저희 가게에서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해왔다”며 “<홍석천의 Oh! 마이로드>가 골목이라는 소재 때문에 백종원 형님의 <골목식당>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아주 흡사한 아이디어를 5년 전부터 방송사에 뿌리기 시작했다. 보기 좋게 성공해 기분이 좋았던 아이템이다”이라 밝혔다.
이어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뭘까’ 고민이 많았다. 이번 방송 아이디어를 <뉴스공장>에서 이야기하다가 책임감이 생겼다.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애착을 갖은 분야인 만큼 내가 전면에 나서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홍석천은 <홍석천의 Oh! 마이로드>에 대해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 지역 상인, 건물주, 경리단을 넘어 용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만들어보자는 좋은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인만큼 재미적 요소도 필수다. 홍석천은 “캐릭터들이 진짜 웃긴다. 특히 기관에 계신 분들, 동네 분들이 진짜 웃긴다. 편집을 통해 어떻게 살아날지 모르겠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날것의 맛이 있다”면서도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골목식당>의 조보아 같은 캐릭터가 없는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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