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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봉승, 현지언론 극찬 "인정사정 없이 효율적"

등록 2019.05.08 1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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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경기 후 클레이턴 커쇼의 축하를 받는 류현진. 류현진(32·LA 다저스)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경기 후 클레이턴 커쇼의 축하를 받는 류현진. 류현진(32·LA 다저스)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을 올렸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완봉승을 현지 언론도 극찬했다.

LA타임스는 "인정사정 없이 효율적"이라는 말로 류현진의 투구를 표현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93구 완봉승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며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다저스의 9-0 승리를 이끌며 6년 만에 완봉승을 따냈다.

완벽한 투구였다. 5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6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삼진 6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빅리그 무대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데뷔 첫 해인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2170일 만에 거둔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2013년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한 것을 포함하면 류현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다.

LA타임스는 "(현지시간) 밤 10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도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있었고, 데뷔 시즌인 2013년 이후 6년 만에 완봉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의 부모와 아내,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고,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도 지켜보고 있었다"며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이후 이들은 수천명과 함께 환호했다"고 묘사했다.

 "류현진은 93개의 공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와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고, 인정사정없이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을 흔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선발 맞대결은 삼진/볼넷 비율이 좋은 좌완 투수들 간의 대결이었다. 류현진은 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2개만 내줬다. 맥스 프리드는 38⅓이닝 동안 7명의 타자에게만 볼넷을 내줬다"며 "하지만 경기에서 류현진은 훌륭한 투구를 이어간 반면 프리드는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교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고, 도움도 받았다. 5회초 2루수 맥스 먼시가 닉 마카키스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7회초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로널드 야쿠나 주니어의 안타성 타구도 걷어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설명하면서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는 데 필요한 투구 수는 단 93개였다"고 부각했다.

 류현진의 지난해 포스트시즌 등판 내용도 가져왔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6-0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터너의 장타율은 올라갔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낮아졌다.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떨어졌다"며 "삼진 6개를 잡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22.5개가 됐다"고 알렸다.

MLB닷컴과 ESPN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경기장을 찾은 사실에 주목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K팝 스타 방탄소년단의 윤기가 류현진의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의 등판을 지켜보고 있다", ESPN은 "방탄소년단 윤기가 관전한 가운데 류현진이 단 93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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