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절∙척추건강 위한 자녀 연령별 효도 방법

강인귀 기자 2019. 5.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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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과 거동 불편으로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관절·척추질환은 자녀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건강을 지켜드릴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녀들의 연령별로 실천하기 쉬운 건강 효도법을 소개한다.

◆10-20대 자녀, 집안일 대신해 지킬 수 있는 부모님 손목 건강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는 자주 집안일을 도와드려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보자. 설거지, 손빨래, 걸레질 등 대부분의 집안일은 손목에 힘을 많이 주거나 비트는 동작이 많아 손목 통증으로 이어져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등 각종 손목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가사일을 많이 하거나 명절이 지난 후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손목 통증은 대부분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님 손목 건강을 위해 집안일을 대신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밀린 손빨래와 설거지를 대신하고, 평소 집안일을 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주 하는 환경은 아닌지 짚어보도록 한다.

걸레나 행주를 짜는 동작, 과일이나 그릇의 물기를 터는 동작 등은 손목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그릇의 물기는 마른행주 등으로 닦고, 야채나 과일의 물기는 체에 받쳐 잠시 마르도록 두는 것이 낫다. 손걸레로 바닥을 닦거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도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봉걸레를 구비해드리고, 비틀어 짜기 어려운 너무 두꺼운 행주보다 얇은 행주로 교체해드리는 것이 좋다. 봉걸레는 이용하면 손목뿐만 아니라 무릎, 허리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행주나 걸레는 가능한 비틀어 짜지 않고 접어 눌러서 물기를 짜도록 알려드린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형건 병원장은 “엄지손가락과 2,3,4번째 손가락의 일부가 저리고, 특히 엄지손가락 쪽 감각이 없어지거나 손 자체의 힘이 약해져 손목을 잘 쓰지 못하면 대표적인 손목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초기라면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면서 손바닥을 자주 벌려 손목에 전달되는 자극을 줄이고,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물건을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30-40대 자녀, 집안 곳곳 살피며 부상 위험 포인트 점검
©게티이미지뱅크
노년층의 경우 야외뿐 아니라 실내낙상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 높다. 부모님 댁에 부딪히기 쉬운 가구나 물건은 없는지, 미끄러지기 쉬운 장소는 없는지 등 집안 곳곳의 위험 포인트를 살피며 손을 볼 필요가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지완 원장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고 균형 감각이 저하되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고관절이 부러질 수 있으며 고관절 부상은 움직임에 제약이 생겨 욕창, 혈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딪히기 쉬운 가구나 물건은 옮겨드리고, 화장실이나 미끄러운 바닥재에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안전바를 설치하는 등 집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등을 갈거나 높은 서랍의 물건을 꺼내려 의자에 올라가다 떨어질 수 있으니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꺼내기 쉬운 아래쪽에 수납하고, 전구 교체는 미리 해두는 것도 좋다.

문턱이나 정리되지 않은 전선줄도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문턱을 없애고 전선은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또한, 근력이 약해진 노년층은 망치질에도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못질 등 집안 수리에 필요한 일들은 대신해드릴 수 있도록 한다.

◆50대 이상 자녀, 부모님 생활습관, 영양상태 점검해드려야

중장년층의 자녀들은 평소 본인의 건강을 챙기면서 부모님 건강도 같이 챙겨드릴 것을 권한다. 부모님의 생활습관이나 영양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정기검진 등 병원 방문 일정을 꼼꼼히 확인한다. 부모님이 관절∙척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약 복용, 재활, 정기검진을 잘 챙겨 재발을 막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

또 부모님의 평소 자세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관절∙척추 질환을 미리 감지해 질환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책상이나 선반을 잡고 일어나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고 이동속도가 느려진 경우, 계단을 겁내면서 외출을 꺼리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경우, 무릎이 O자로 휘었을 경우에는 등은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에 힘이 없어 뒷짐을 지고 다니거나 부모님 허리가 예전과는 달리 굽었다면 대표적인 노인성 허리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상 허리는 목의 축이 골반과 일치해야 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허리를 곧게 펴기 어려워진다. 허리를 숙이면 신경이 덜 눌려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평소 구부정하게 있게 되며, 보행 시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있어서 오래 걷지를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운동과 영양 상태도 중요하다. 부모님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 운동량이 부족하지 않은지 자주 확인하고, 부족하다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권해드리도록 한다. 이때 신발을 꺾어 신거나 슬리퍼를 착용하지 않고 꼭 발목을 고정할 있는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때우는 부모님이 많은데 어떤 반찬으로 식사를 하셨는지 꼭 물어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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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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