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6일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5.58% 떨어진 2906.46을 기록했다. 선전지수는 1515.8로 7.38% 하락했으며, 대만 자취엔지수는 1.8% 내린 1만897.12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2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02% 하락한 2만9175.73을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도 역외 시장에서 한때 1.3% 급락해 지난 2016년 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이번 주 체결될 것으로 여겨졌던 미중 무역협상에 먹구름이 꼈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틸턴 골드만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무역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미중협상이 타결될 것이며, 추가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면서 "그러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5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던 10%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3250억달러 어치의 추가 제품에 조만간 25%의 비율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정한결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