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혈된 눈에 침 흘리는 여배우 있었다…‘그알싶’이 전한 버닝썬 폭행 당일 상황

입력:2019-05-05 06:20
수정:2019-05-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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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씨의 폭행 사건이 있던 날 화장품 회사 직원들의 회식이 있었고 그 자리에 여배우 A씨도 함께 있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버닝썬 화장품’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은 해당 화장품의 브랜드명과 여배우 A씨에 대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버닝썬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김씨 폭행 사건과 경찰의 유착관계, 황하나의 마약 공급책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버닝썬 장모이사는 김씨가 클럽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CCTV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씨는 형광색 옷을 입은 여성 주변을 오갔다. 장 이사는 김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들었다”며 “CCTV영상을 보고 성추행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사건 후 CCTV를 요구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다”며 “교묘하게 편집된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전직 버닝썬 직원은 당시 클럽에 중요한 손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폭행 사건 당일 화장품 회사 직원들과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인데 이 브랜드에서 버닝썬에 협찬을 해줬다. 회식 자리 겸 버닝썬 VIP존 뒤에 20개 정도 테이블을 다 예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장품 브랜드 회식 자리에 여배우 A씨도 있었는데 A씨는 클럽에 있는 야광봉으로 인사하러 온 사람들의 얼굴을 때렸다”며 “걔가(A씨)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반갑다며 얼굴을 때리고 맞는 사람들은 딱 봐도 40~50대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배우 A씨에 대해 “술에 취한 게 아니었는데 눈 상태가 달랐다. 확실히 느껴졌다. 충혈됐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장 이사가 김씨를 필요 이상으로 폭행한 이유에 대해 VIP인 이른바 ‘나사팸’을 보호해 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김씨가 폭행당할 때 VIP들이 자리를 빠져나가게 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사팸은 대만의 린사모와 함께 버닝썬의 VIP로 통한다. 앞서 버닝썬 SNS 계정엔 폭행 사건 당일 클럽을 찾았던 화장품 업체의 이름이 공개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해당 여배우가 누구인지 추정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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