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존경하는 유승민, 국가 위한 결단 해야할 때"

"중도보수 정당 성공하면 좋지 않을까 기대"
"안철수와 통화해 국가 발전 대결단 해주길"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9.04.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보수 정치권에서는 인정하고 존경하는 분 중의 한 분인데, 국가를 위한 결단을 해 주셔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국회 상황 및 패스트트랙 등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중도보수 정당을 성공시키면 우리나라에 좋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유 의원이 처음에 바른정당을 만들었을 때의 보수 혁신이라는 기치로 해나가면 능히 교섭단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과의 공통점에 대해 밝히며 "유 의원에 감정이입을 하면, 제가 '선거 안 나가요' '정치 안해요' 해도 할거니까 저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유 의원도 이 길 끝까지 가서 성공하겠다고 계속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가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어 얼마나 답답할까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유 의원의 논리는 옳은 선거제 개편안이라 해도 이렇게 게임의 룰을 밀어붙여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논리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이익 되는 일을 발로 차 버리고 있는데 보통 정치인이 어지간히 훌륭한 경우 아니면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과 유 이사장은 대구·경북 출신이며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 "저와 동향이시고 학연도 있는 분"이라며 "멀리 유럽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유 의원이 전화를 해 우리 정치 혁신과 국가 발전 위한 대결단을 내려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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