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최다참여 기록..'동물국회' 사태에 참여급증(종합2보)

2019. 4. 30.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30일 오후 5시 현재 125만명을 넘어서면서 최다참여 청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97%는 국내에서 청원 참여가 이뤄졌고, 이어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었다"며 "3월 전체로 봐도 국내 비중은 90.37%이며 베트남 3.55%, 미국 1.54%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여야 충돌에 접속폭주..125만명 이상 참여하며 靑 게시판 마비
'베트남 트래픽 집중' 의혹엔 靑 "사실아냐..어제 베트남 접속 0.17% 불과"
'민주당 해산' 청원도 15만 돌파..여야 지지자 온라인 충돌 양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30일 오후 5시 현재 125만명을 넘어서면서 최다참여 청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동물국회'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거세진 점이 참여 인원 급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원에 앞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은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으로, 해당 청원에는 119만2천49명이 참여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 22일 게시된 것으로, 청원인은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다. 정부에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여야 간 충돌이 격해지며 청원 인원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난 28일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국민청원'이 오르내리며 참여 인원 증가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29일에는 하루 만에 5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 오후 11시 50분 기준으로 75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불과 9시간 만에 25만여명이 또 늘어 30일 오전 9시에는 참여 인원이 100만명을 넘었다.

이처럼 접속자가 몰리며 청와대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이틀째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참여 인원이 100만명에 도달했다는 것은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청원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14%에 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국민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29일 기준 97%는 국내에서 청원 참여가 이뤄졌고, 이어 미국 0.82%, 일본 0.53%, 베트남 0.17% 순이었다"며 "3월 전체로 봐도 국내 비중은 90.37%이며 베트남 3.55%, 미국 1.54%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은 대부분 3월 14∼15일에 집중됐는데, 당시 베트남 언론 3개 이상의 매체가 가수 승리의 스캔들, 고(故) 장자연 씨 사건 등을 보도하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링크한 바 있다"며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의 89.83%는 장자연 씨 관련 청원"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국민청원 접속자 해외 유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 게시판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을 청구한다'는 청원 글도 올라오는 등 여야 간 '온라인 대립'이 격해진 모습이다.

민주당 해산을 주장한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임에도 민주당은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처법과 선거법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해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5만2천여명이 동참했으며, 조만간 20만명 이상의 동참을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hysup@yna.co.kr

☞ 문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하는 이재용 부회장
☞ 의붓아버지에 살해된 여중생…사건 전말은 이랬다
☞ 악취 신고에 출동한 경찰…문 뜯고 들어가보니
☞ "결혼식 최악 하객은 흰 원피스 입고 온 사람"
☞ 선박 전복사고로 유명 女모델 사망…남편은 구조
☞ 대낮에 발코니서 알몸으로 서 있었다면…유죄일까?
☞ 목 졸린 친구 기절해도 옆에서 웃고 떠든 '기절 놀이'
☞ 박유천 마약 투약 인정하자 변호사도 "손뗀다"
☞ 국민청원 게시판에 베트남 트래픽 급증?
☞ 김학의 부인, 안민석 의원 고소…"최순실 모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