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 영도를 좇아 애국주의 발양하자" 역설..5.4운동 100주년

이재준 2019. 4. 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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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30일 젊은 세대에 대해 공산당 영도를 좇아 '애국주의'를 발양하자고 역설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의 21개조 요구에 항거하는 반일시위 계기로 확산한 반제국주의 저항인 '5.4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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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5.4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공산당의 영도에 따라 애국주의를 발양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2019.04.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30일 젊은 세대에 대해 공산당 영도를 좇아 '애국주의'를 발양하자고 역설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의 21개조 요구에 항거하는 반일시위 계기로 확산한 반제국주의 저항인 '5.4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5.4운동'의 배경에는 언급을 피한 채 "운동의 핵심이 애국주의이다. 당시 국가와 민족이 생사의 존망에 섰으며 일단의 애국청년이 몸을 던졌고 전국 민중이 분기해 항쟁을 하면서 애국주의 발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신 시대의 중국 청년운동 테마는 공산당의 영도를 견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새사상에 따라 '강국' 건설의 중국몽 실현에 기여하라고 당부했다.

또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부흥은 중국 젊은이의 책임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데는 열의가 필요하다"며 "신 시대 젊은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난제를 해결하며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 개혁개방에 청춘을 바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신시대 중국 청년이 위대한 조국을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며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조국을 속이거나 배반하면 자신의 나라는 물론 세상에 모두 오욕스런 일로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번 연설에서 '애국'이라는 표현을 18차례나 사용하면서도 5.4운동에 담겨진 '민주자유' 등을 애써 피해 30주년을 맞은 1989년의 민주화 운동 '톈안먼 사태' 정신과 연계를 막았다.

그는 5.4운동 정신의 핵심이 애국주의 즉 공산당에 대한 충성임을 일관해서 거듭 강조했다.

100주년 기념식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정협 주석, 왕후닝 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한정(韓正) 상무부총리의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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