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 "높아진 종편 드라마 선호도, 어떻게 지상파로 가져올지 고민"

김지원 2019. 4. 30.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남길이 SBS '열혈사제' 출연 전 지상파 드라마 선호도가 종편이나 케이블에 비해 떨어진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혈사제'에 다혈질 신부 김해일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남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뒤늦게 주목 받는 친구들도 있고 재발견된 선후배 배우들도 있다. 이 화제성이나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만큼 갈거 같냐는 질문이 굉장히 슬펐지만 솔직히 얘기했다. 길어야 한두 달 일 것"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남길/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남길이 SBS ‘열혈사제’ 출연 전 지상파 드라마 선호도가 종편이나 케이블에 비해 떨어진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혈사제’에 다혈질 신부 김해일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남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길은 “인기를 체감할 시간이 없었다. 촬영을 방송 막바지까지 하고 그 후에는 포상휴가를 갔다왔고, 특집까지 찍었다”면서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도 최근 드라마 ‘미스티’ ‘스카이캐슬’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던 좋은 작품도 비교해서 얼마나 잘된거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지상파 드라마가 최근 종편, 케이블 드라마에 다소 밀리는 상황에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tvN이나 JTBC 등과 봤을 때 대중들의 공중파 채널 선호도가 밀린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스카우트돼 가서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공중파에 대한 선호도, 기대치를 어떻게 잡아올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좋다고 해도 사람들이 많이 봐주지 않으면 빛바래기도 한다. 하지만 시청률이 안나와도 오래 회자되는 작품도 있다. 이런 면에서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남길은 드라마 화제로 인한 ‘반짝’ 인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뒤늦게 주목 받는 친구들도 있고 재발견된 선후배 배우들도 있다. 이 화제성이나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만큼 갈거 같냐는 질문이 굉장히 슬펐지만 솔직히 얘기했다. 길어야 한두 달 일 것”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중들은 주목 받은 당신들의 다음 작품에 더 주목하고 더 기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들도 들뜬 마음으로 묻는 말은 아니었다. 우리 출연배우들이 나이도 좀 있고 각자 인생에 굴곡도 많다. 휘둘릴 만한 사람들은 아니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김남길은 드라마 초반에 모임을 자주 가지며 배우들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한 명이라도 소외받지 않게 하는 게 목표였다. 배우들의 관계가 좋아야 보는 시청자도 편하게 느낀다. 그런 관계에서 모난 배우가 아무도 없었다. 튀려고 하지도 않았다. 앙상블이 중요한데 욕심과 고집은 있어도 그게 아집과 욕망은 아니었다. 다른 캐릭터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스토리를 어그러뜨리지 않고 녹아들었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다들 스스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보였다”면서 “각자 위치에서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열혈사제’는 신부 살인사건과 연계된 카르텔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겁쟁이 형사와 열혈 신입 형사, 욕망 검사의 코믹 수사극. 지난 20일 22.0%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시즌2를 예고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