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페스티벌, 1만 관객 환호 속 성황..수익금 기부

황미현 기자 2019. 4. 29.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초로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이 1만명 관객의 환호와 뜨거운 열기 속에 끝났다.

'이승환 페스티벌'은 이승환이 19년째 이어온 국내유일 최장수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일환으로 진행한 페스티벌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은 물론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국내 최초 페스티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국내 최초로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이 1만명 관객의 환호와 뜨거운 열기 속에 끝났다.

이승환이 지난 27일 서울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진행한 '이승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환 페스티벌'은 이승환이 19년째 이어온 국내유일 최장수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일환으로 진행한 페스티벌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은 물론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국내 최초 페스티벌이다.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는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 무대임에도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명 관객의 열기와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폭발력 넘치게 이어진 라이브 무대로 전 관객에게 특별한 환희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봄날의 설레는 페스티벌답게 다채롭게 꾸며진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으로 진풍경을 이뤘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구름떼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해내며 명실공히 대중이 사랑하는 국민가수 이승환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승환의 이름을 건 특별한 자선 페스티벌인 만큼 라인업도 남달랐다. 이승환을 비롯해 넬, MFTB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정준일, 아도이ADOY, 피아PIA, 스텔라장, MINUE, 이오에스E.O.S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아홉 팀 모두 단독 콘서트 못지 않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승환은 첫 곡부터 관객 전원을 자동 기립시키며 다 함께 만드는 감동의 떼창으로 4월의 봄 밤을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천일동안' '가족' '제발'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팬들이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이승환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절규하듯 쏟아낸 애절하고 강렬한 분위기까지 무대를 자유자재로 이끌며 관객 모두를 취하게 만들었다.

공연 후반, '열아홉 번째 차카게 살자'의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2008년부터 재능기부로 함께 하고 있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날 특별히 모든 음악인들이 존경하는 음악인 배철수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날의 공연 수익금은 예년처럼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차카게 살자’의 총 기부액 중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 것만 10억원을 넘어서며 이승환이 이어온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모인다.

배철수는 "이승환은 후배지만 존경할만한 후배인 것 같다. 누구나 남들을 돕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리고 한 두 번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꾸준히 해 올 수는 없다.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 고 전했다.

이날 공연 기획부터 출연진 섭외, 다채로운 무대 연출 및 전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최고의 페스티벌을 완성해낸 이승환은 "모든 관객과 스태프들이 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30년동안 공연해온 보람을 한꺼번에 받은 기분이다. 감개무량하고, 오늘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년이면 ‘차카게 살자’ 20번째 공연이 진행되는데, 저는 20주년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바톤을 넘기려고 한다. ‘차카게 살자’의 ‘선한 영향력의 깃발’을 이어받을 후배를 찾아 가요계 최장수 자선 콘서트의 명맥을 잇게 하고 싶다” 고 밝혔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