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에서 자연과 신의 위대함 느낀 고진영 "골프는 내 인생에서 아주 작은 부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뒤 미국 서부여행을 다녔다.
고진영은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열리는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출전에 앞서 공식 인터뷰에서 “그랜드 캐년과 모뉴먼트 밸리,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많은 캐년에 다녀왔다”면서 “그랜드 캐년은 정말 놀라웠다. 신이 존재한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며 꼭 가볼 것을 추천했다.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년과 유타주 접경지의 모뉴먼트 밸리까지 두루 다니면서 대자연의 신비 속에서 새삼 신의 위대함을 느낀 것이다.
지난해 창설된 LA 오픈에서 고진영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2타 뒤져 미국 본토에서 맞은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고진영은 LPGA 투어 2년 차인 올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해 2승을 거두며 세계 1위까지 올랐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코스에서 가장 행복한 골퍼가 되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고진영은 “행복이 내 골프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밝히면서 “골프는 내 인생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다. 그렇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그를 행복하게 하는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 강아지(대박이), 종교, 친구, 음식” 등을 들었다.
“LA에 오면 많은 한국팬이 계시고, 한국음식도 많다. 좋은 날씨에 코스 컨디션도 좋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고진영은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이틀 동안 동반라운드 한다.
박인비(세계 8위)는 박성현(2위), 스테이시 루이스(65위·미국)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한다. 전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의 조합이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거둔 뒤 세계 20위에서 14위까지 뛴 지은희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류유(중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 양희영, 이미향, 김세영, 신지은 이미림, 최나연, 최운정 등이 출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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