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거짓증언논란+고소→정우성 사과에 "위로 감사" [DA: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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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 윤지오 사진=뉴스1

[DA:이슈] 윤지오 거짓증언논란+고소→정우성 사과에 “위로 감사” (종합)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를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는 조모 씨 성추행 건 이 외에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다. 윤지오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할 즈음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서 윤지오가 이야기했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며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게 ‘가식적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윤지오는 ‘똑바로 사세요’라며 김수민 작가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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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의 비판적인 입장을 비난하고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나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한다"고 고소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지오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고 장자연은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윤지오는 김수민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소가 진행되기에 앞서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SNS에 정우성과 나눈 대화글을 공개했다.

윤지오는 “오늘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면서 배우 정우성에게 큰 은혜와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는 글과 함께 정우성과 나눈 SNS 메시지를 함께 게재했다.

정우성이 “요즘 '뉴스광장' JTBC, 그리고 '다스뵈이다' 또 북 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어쩌다 다 보게 됐다”고 하자 윤지오는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조차 불편하고, 많은 위험이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감사하다"고 답했다.

윤지오 말에 정우성은 "위험은 없고, 지오 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온 사람이다. 내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어요”라고 뜻을 전했다.

윤지오는 故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언자로 등장, 장자연 사건에 대한 책 '13번째 증언'을 펴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