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동준 "방실이 생각하면 가슴 뭉클, 못 일어난 지 10년 넘어"

입력 2019. 4.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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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동준이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이동준이 출연했다.

이날 이동준의 특별한 인연으로 유동근, 임태경, 방실이가 언급됐다.

이동준은 “방실이 씨와 친한 건 대한민국에서 다 알 것이다. 저 친구가 아직까지 활동을 못하고 휠체어에 있지만 저 친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며 “못 일어난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이동준이 방실이에 대해 애틋하게 관심을 가지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제가 2000년도에 미사리에서 라이브 할 때 정말 의리가 있었다. 가수들을 섭외해 출연료를 줬는데 내가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친구야 출연료 필요 없다. 다른 데 공연하고 시간 남을 때 와서 도와줄게’라고 했다. 돈을 줘도 안 받았다. 그럼 내가 미안하니까 백 같은 걸 선물해주면 받고 그랬다. 그때 절 정말로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힘들 때는 도와줘야 한다”는 이동준은 “작은 콘서트가 됐든 디너쇼가 됐든 (기금을 모아) 나름대로 도와주고 있고 몸 아프니까 좋다는 침구 같은 것도 선물했다”고 말했다.

방실이에게 침대도 선물했다고. 이에 대해 묻자 이동준은 “병원에 맞는 침대가 있다. 그걸 내가 집에서 쓰고 있다. 너무 좋았다. 이걸 방실이한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사서 배달해줬다. 좋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또 이동준은 “우리 방실이 친구가 보고 있을 것”이라며 “방실아 잘 있지? 화이팅이야. 언제나 지켜본다. 화이팅!”이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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