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연쇄폭발 6건, 7명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행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19. 4.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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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이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의 과학수사 전문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는 22일 "호텔 3곳과 성당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행한 6건의 폭발은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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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90여명, 부상자 500여명으로 증가
경찰, 스리랑카인 용의자 24명 체포
연쇄 폭탄테러 배경 등에 궁금증 증폭
소수집단인 기독교계와 외국인 겨냥
(사진=연합뉴스)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이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의 과학수사 전문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는 22일 "호텔 3곳과 성당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행한 6건의 폭발은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웨리안가에 따르면, 범인 2명이 콜롬보 샹그릴라 호텔을 공격했고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성 안토니오 성당 등에는 각각 1명의 범인이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는 관광명소인 성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특급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고,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성당 한 곳에 이어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 연쇄폭발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현재까지 모두 290명 이상이 숨졌으며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영국과 미국, 터키, 인도, 중국, 덴마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국적의 외국인 32명이 포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22일 현지 경찰이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 24명의 스리랑카인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범행 배경과 원인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까지 테러 배후를 자처한 무장단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스리랑카내에서는 소수집단인 기독교계와 특급 호텔이 이례적으로 테러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기독교계는 지난 2009년 종식된 스리랑카 내전 때 분쟁당사자가 아니었고 특급호텔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테러 배후와 관련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테러를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스리랑카 경찰청장도 지난 11일 간부들에게 NTJ(내셔날 타우힛 자맛)가 콜롬보의 인도대사관과 함께 주요 성당을 겨냥한 자살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국제테러조직과의 연계성보다 현지인에 의한 종교관련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이 이슬람 급진 국제테러조직의 현지 조직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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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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