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CEO 만났다.. "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게 힘들어"

곽희양 기자 2019. 4.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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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73)가 유튜브 최고 경영자(CEO·51)를 만났다.

박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손녀 김유라씨는 지난 21일 박 할머니와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가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보이치키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이들 만남이 성사됐고, 유튜브에는 뒤늦게 올라왔다.

2017년 구독자 10만명을 넘긴 박 할머니는 지난해 5월 구글 본사에서 열린‘2018 구글 I/O(Innovation in the Open·신기술 발표회)’에 한국 대표로 초대받기도 했다.

유튜브 제공

박 할머니가 “유튜브에 대한 꿈이 궁금하다”고 묻자, 보이치키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할머님이 유튜브 채널을 만드신 게 너무 기쁘다. 유튜브를 통해서 할머님의 꿈을 실현하고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도 만드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애들 키우면서 일하는 것이 진짜 힘들다. 사장님은 어떻게 이렇게 큰 일을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보이치키는 “저는 다섯 아이의 엄마”라며 “가정이랑 일을 동시에 돌보는 것이 어렵다. 심지어 여기서도, 애들이 저한테 문자를 보내 숙제에 대해 물어본다. 일이 끝나는 법이 없다”고 답했다.

박 할머니와 보이치키는 함께 김밥을 만들기도 했다. 박 할머니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는 음식이다. 보이치키는 “할머님의 비디오를 보고 할머님를 꼭 찾으러 와야 했다”며 “채널을 계속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튜브 제공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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