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승1무3패 포항, 중위권 진입도 쉽지 않다

박준범 2019. 4. 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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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포항은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어느덧 4월도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5경기서 1승1무3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7일 FA컵 32강에서도 수원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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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l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포항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포항은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11분 만에 두 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20분에는 공격수 데이비드가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는 불행까지 맞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8경기 7득점 13실점이다. 득실차는 ‘-6’까지 벌어졌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지난 3일 강원전 후 “FA컵을 포함해 4월 6경기에서 4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덧 4월도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5경기서 1승1무3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포항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채프먼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하며 포항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던 채프먼은 시즌을 앞두고 포항을 떠났다. 정재용-유준수 등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강한 압박과 빌드업에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대체자가 딱히 없다는 것도 최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공격진의 부진 역시 포항의 고민거리다.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과 데이비드는 존재감이 미미하다. 데이비드는 2골에 그치고 있고 완델손 역시 득점 없이 도움 1개가 전부다. 게다가 데이비드는 대구전에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포항은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6일 K3리그 득점왕 출신 최용우를 영입했다. FA컵과 리그 1경기 씩 출전한 최용우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선수단 합류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만큼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공수의 어려움 속에서 부주장 김승대가 짊어진 부담도 너무 크다. 그의 별명 ‘라인 브레이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승대는 빌드업이 되지 않을 땐 2선 혹은 3선까지 내려와 공을 연결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공격 작업이 원활치 않은 점이 또 하나의 고민이다. 지난 시즌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석현이 100%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점도 김승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포항은 오는 26일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여 반전을 노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은 최근 리그 5경기 2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17일 FA컵 32강에서도 수원에 0-1로 패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중위권 진입조차 험난한 과제가 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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