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수사단, 윤중천 영장 기각에 난감..'김학의 의혹' 집중
[뉴스리뷰]
[앵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비위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로 꼽힌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향후 수사권고 대상인 뇌물수수 혐의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이번 사건 수사개시 경위'와 '영장 청구서에 적힌 범죄혐의 내용과 성격'을 언급했습니다.
즉, 수사단이 윤 씨의 영장에 적시한 사기·알선수재·공갈 등 혐의가 이번 수사의 '본류'인 김 전 차관 뇌물수수 의혹과 큰 상관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윤 씨측도 구속영장심사를 받을 때 검찰이 개인비리 혐의로 신병을 확보한 뒤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를 수사하려 한다며 '별건 수사'라고 반발했는데, 법원이 사실상 이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직후 바로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보완수사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사단은 이제 윤 씨와 김 전 차관 사이의 금품거래 등 뇌물과 직접 관련이 있는 증거 보강에 수사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사단은 풀려난 윤 씨에 대한 재소환 조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 과거 김학의 전 차관 수사 당시 청와대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다음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수사단은 2013년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문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서초경찰서에서 입수한 당시 수사기록을 토대로 과거 수사를 담당한 경찰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50만 유튜버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설"…땅 주인 "계약해지 요청"
- 판돈 2억 원대 도박사이트…잡고 보니 운영 총책은 중학생
- 대낮 행인 스쳐 카페 돌진한 차량에 8명 날벼락…운전자 "급발진"
- 3년 새 신생아 잇따라 살해한 엄마…징역 20년 구형
- "뛰어내리겠다" 난동피운 택배절도범…경찰특공대 투입해 검거
- "교사가 빌린 돈 대신 갚아라" 대부업체가 학부모 협박
- 비트코인 떨어지고 금값 오르고…안전자산 선호 늘어
- 모텔 투숙객 230여명 불법 촬영한 중국인 2심서 감형
- 기상이변에 전기 끊긴 에콰도르, 공무원 강제휴무까지…왜?
- 나발나야·젠슨 황…올해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