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 토트넘 웃고 맨시티는 울었다

윤은용 기자 2019. 4. 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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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요렌테 골 장면, 번복 없이 인정
ㆍ스털링 골은 ‘오프사이드’ 취소

두 차례 비디오 판독(VAR)이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운명을 갈랐다. 토트넘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한 반면, 맨시티는 또 한 번 땅을 쳤다.

18일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토트넘-맨시티전의 주인공은 경기 후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그 못지않은 변수가 된 주인공은 바로 VAR이었다. 이날 VAR은 총 두 번 가동됐다. 두 번 모두 4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장면들이었다.

첫 번째 VAR은 토트넘이 2-4로 끌려가던 후반 28분에 나왔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4-3으로 맨시티가 1골 앞서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을 때다. 토트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는 키어런 트리피어의 코너킥 상황에서 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합산 스코어가 4-4가 되는 순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다시 토트넘이 유리해졌다. 이 순간 맨시티 선수들은 요렌테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심은 VAR을 통해 요렌테의 골 장면을 판독했는데, 요렌테의 골반을 맞은 것이 확인되면서 골로 인정됐다.

두 번째 VAR은 더 극적이었다. 4강 진출을 위해 공세를 퍼붓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의 골로 합산 스코어 5-4를 만들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맨시티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VAR이 가동됐다. 스털링에게 패스를 연결했던 세르히오 아궤로가 그 이전에 공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정이 되면서 골이 취소됐다(사진).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4강행을 확정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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