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우려에도 소원 풍등 날리기 강행..대구시 뒤늦은 대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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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사장 지표면 1m 상공의 순간풍속이 2m/s 이상일 경우 풍등 날리기를 자제하도록 한다.
풍등 외피는 방염성능이 있는 것으로 하고 풍등 크기는 가로 60cm, 세로는 100㎝ 이하로 제한한다.
이어 "밤 시간대에 불붙인 풍등 수천 개가 강한 바람을 타고 공단 지역과 밀집된 주택, 시장상가, 가스와 위험물 저장소, 인근 야산 등으로 떨어져 화재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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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사장 지표면 1m 상공의 순간풍속이 2m/s 이상일 경우 풍등 날리기를 자제하도록 한다.
풍등 외피는 방염성능이 있는 것으로 하고 풍등 크기는 가로 60cm, 세로는 100㎝ 이하로 제한한다.
연료 연소 시간은 10분 이하로 제한한다.
나뭇가지나 전신주에 풍등에 걸리면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크레인 2대를 현장에 배치한다.
행사장에는 자위소방대 20명과 소화기 100대를 투입하고 행사장 1km 이내에도 소방력을 배치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데다 화재 위험이 있는 만큼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뒤늦은 안전 대책에도 불구하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최근 성명을 통해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데도 고체 연료가 들어간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안전 불감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밤 시간대에 불붙인 풍등 수천 개가 강한 바람을 타고 공단 지역과 밀집된 주택, 시장상가, 가스와 위험물 저장소, 인근 야산 등으로 떨어져 화재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중진 안실련 공동대표는 18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전하지 않은 풍등 축제를 강행하겠다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이라도 LED풍등으로 일부만 날리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등만 들고 날리지 않은 행사로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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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정환 기자] wangl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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