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토트넘 지켜본 피케 "축구에선 때론 농담같은 일이 일어난다"

반재민 2019. 4. 18.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이 클럽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써냈다.

토트넘 핫스퍼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비록 2차전을 패했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 클럽 역사상 가장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토트넘이 클럽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써냈다.

토트넘 핫스퍼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비록 2차전을 패했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 클럽 역사상 가장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만에 라힘 스털링에게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내줬다. 한골 싸움에서 너무 쉽게 주도권을 내준 위기의 상황이었다. 이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실점 후 3분만에 맨시티의 수비인 라포르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에데르손 골키퍼의 발을 맞고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귀중한 원정골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10분 역습상황에서 에릭센의 볼을 받은 손흥민은 잡자마자 바로 오른발로 감아찼고, 볼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에데르손을 뚫고 골네트에 꽂혔다. 에티하드 원정에서 앞서가는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비록 토트넘은 곧바로 베르나르도 실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22분 라힘 스털링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15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리를 지켜낸 과정도 극적이었다. 요렌테의 골은 손에 살짝 맞고 골반에 맞았지만, VAR 판독까지 거친 끝에 골로 인정되었고,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미스를 틈탄 맨시티가 아게로의 패스를 거쳐 스털링의 재역전골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에릭센의 패스가 베르나르도 실바에 맞을 때 아게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인 것이 VAR을 통해 발견되면서 골이 취소, 토트넘은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모든 축구 관계자들은 두 팀이 펼친 엄청난 혈투에 박수를 보냈다. BBC의 앨런 시어러는 "이 게임엔 모든 것이 다 있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토트넘이 골을 넣어야 할 때 잘 파고들었다. 두 팀은 여기저기서 운을 가져왔고, 두 팀 모두 제 몫을 했다.정말 대단한 게임이었다."라고 토트넘과 맨시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바로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과 맨시티 경기를 지켜본 FC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는 자신의 SNS에 "가끔 축구에는 농담같은 일이 일어난다. 정말 믿을 수 없다."라는 말로 두 팀이 펼친 혈투를 칭찬했다.

별들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를 수놓은 진정한 별들의 혈투 18일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