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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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일요일

  • 다시 구속된 김용현, ‘슬리퍼 활보’하다 특검 소환 받은 윤석열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다시 구속된 김용현, ‘슬리퍼 활보’하다 특검 소환 받은 윤석열 [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

    매주 월요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선 12·3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전국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큰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들도 거쳐 간 장소다.경향신문은 이 역사적인 재판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을 둘러싸고 나오는 법정 공방을 매주 연재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장관 등 전·현직 군경 관계자들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재판 과정을 기록해, 전 국민을 혼돈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을 재구성한다.

    •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영장 발부
      ‘36주 임신중지’ 살인 혐의 병원장·의사 구속영장 발부

      인터넷에 ‘36주 임신중지 영상’을 올린 여성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원장과 집도의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병원장 80대 윤모씨와 집도의 60대 심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6월 유튜브에 임신 36주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가 A씨와 A씨를 수술한 병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경찰이 A씨의 신상과 병원 정보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 대출 규제, 대통령실 “우리 대책 아냐”…국힘 “어느 정권 정책인가”
      대출 규제, 대통령실 “우리 대책 아냐”…국힘 “어느 정권 정책인가”

      국민의힘은 28일 대통령실이 전날 금융위원회 등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대통령실 대책은 아니”라고 밝힌 데 대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출 규제 발표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서 나온 대책’, ‘(대통령실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나 정책을 내놓은 적 없다’며 유체이탈 화법을 사용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정책이 아니면 도대체 어느 정권의 정책인가”라고 지적했다.

    • 1178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9161만원
      1178회 로또 1등 12명···당첨금 각 23억9161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8일 제117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5, 6, 11, 27, 43,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7’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2명으로 각 23억9161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9명으로 5374만원씩 수령한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061명으로 156만원씩을 받는다.

  •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폭염경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폭염경보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 주요지역에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 세종을 비롯해 청주, 천안, 목포, 여수, 제주 등 주요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대구와 경주, 경남 밀양 등 영남권 주요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어질 때 내려진다.

  • 민주 “윤, 법꾸라지 꼼수 부리다 특검 출석…진실규명 출발점”
    민주 “윤, 법꾸라지 꼼수 부리다 특검 출석…진실규명 출발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별검사의 소환조사에 출석한데 대해 “오늘 출석은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이 진실규명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만약 또다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윤석열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오늘 마침내 특검조사에 출석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불법 계엄과 내란 음모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발적 결단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거센 여론에 떠밀린 끝에 마지못해 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윤석열은 망상에 가까운 궤변과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왔다”면서 “국민들은 이같은 꼼수와 권력 남용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미 첫 고위급 관세협상 “최우선 과제…유예 연장은 안심할 수 없어”
      한·미 첫 고위급 관세협상 “최우선 과제…유예 연장은 안심할 수 없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새 정부는 한미 협상을 최우선 순위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한국의 협상 가속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7월8일)의 연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서 연 특파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미 협상이 지체됐지만 지금부터는 실용주의와 국익 극대화의 관점에서 상호호혜적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미측과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통’ 강조한 새 전공의 대표…“모든 결정에 내부 구성원 목소리 반영”
      ‘소통’ 강조한 새 전공의 대표…“모든 결정에 내부 구성원 목소리 반영”

      한성존 신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모든 결정과 판단은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공의들의 뜻을 반영하고 의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 민주노총 도심 집회…“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
      민주노총 도심 집회…“최저임금 대폭 인상 필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가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과 노랑봉투법으로도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등을 촉구했다.

  • 초록불에 횡단보도 미처 못 건넌 70대…버스에 치여 숨져
    초록불에 횡단보도 미처 못 건넌 70대…버스에 치여 숨져

    보행자 신호가 켜져 있는 동안 횡단보도를 다 건너가지 못한 7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6분께 북구 문흥동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시내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는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신호가 바뀔 때까지 도로를 다 건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100조원 투자하면 ‘AI 3대 강국’ 될 수 있을까
    100조원 투자하면 ‘AI 3대 강국’ 될 수 있을까

    [주간경향] 지난 6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임명했다. 8일 뒤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새 정부의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같은 날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발탁됐다.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중 최연소다. AI미래기획수석실이 담당하는 분야는 국가 AI 정책, 과학기술 연구, 인구정책, 기후환경에너지 분야다. 6월 26일에는 환경 에너지운동가 출신인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으로 내정됐다.

    • “소버린 AI, 가슴으론 필요한데 머리론 불가능…그래도 해야 할 일”
      “소버린 AI, 가슴으론 필요한데 머리론 불가능…그래도 해야 할 일”

      [주간경향] ‘소버린 AI 전도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네이버 임원 시절 했던 말을 종합하면 ‘소버린 AI’란 AI(인공지능) 모델, 전력,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배포서비스 등 AI 산업 전체의 밸류 체인과 생태계에서 한국이 역량과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새 정부는 국민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소버린 AI를 확보하고자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리에 LG의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개발을 진두 지휘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내정한 것도 ‘소버린 AI’ 추진에 무게가 실린 인사다. 미·중 양강 구도의 AI 개발에서 한국은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을까. 업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 트럼프 “북한과 갈등 해결할 것”
      트럼프 “북한과 갈등 해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드러내면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갈등이 있다면,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대신 이같이 말하고 김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 ‘진짜 고향’보다 더 미피에 진심인 곳…일본 나가사키 미피 성지
      ‘진짜 고향’보다 더 미피에 진심인 곳…일본 나가사키 미피 성지

      네덜란드 본뜬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미피 일흔번째 생일 맞아 새 공간 마련호텔 암스테르담 ‘미피룸’ 업그레이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는 많지 않아도밤이면 마법처럼 빛나는 3층 회전목마17세기 종탑·왕궁·풍차 등 볼거리 풍성 쫑긋 솟은 귀, X자 모양의 입, 무표정하고 단순한 여백의 미.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로 꼽히는 캐릭터 미피(Miffy)다. ‘무해력’ 충만한 이 캐릭터가 올해로 칠순을 맞았다. 1955년 6월21일, 유럽의 월트 디즈니로 불린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에 의해 탄생했다.

  •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통일차관 “과거 상처 치유도 같이 이뤄져야”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통일차관 “과거 상처 치유도 같이 이뤄져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28일 ‘제1회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기념식에서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시납북자 문제는 분단과 전쟁의 가장 어두운 그늘”이라며 “납북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응어리진 마음을 치유하는 일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신명>에는 없고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는 있는 오컬트 장르의 윤리[위근우의 리플레이]
    <신명>에는 없고 <미래의 골동품 가게>에는 있는 오컬트 장르의 윤리[위근우의 리플레이]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 최근 영화 유튜버 라이너는 윤석열·김건희를 모델로 한 오컬트 영화 <신명>에 대한 비판적인 리뷰를 남기며, <신명>처럼 현실의 인물과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를 그저 현실과 분리해 영화로만 보라는 것이 난센스임을 지적했다. 동의한다. 그리고 그것이 미신을 동반한 오컬트 장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라이너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비판했듯, 이태원 압사 사고 같은 고통스러운 참사의 기억을 주술에 의한 것으로 묘사하는 재현은 뜨악하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해악을 설명하기 위해 그들이 미신을 믿는 어리석고 욕심 많은 인간들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그들의 사악한 주술이 실제로 통했다고 말하는 건 전혀 다른 범주다. 후자를 진지하게 주장하거나 혹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호의적 관람평 중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실이 오컬트 문법으로 재구성되는 게 아니라, 오컬트가 현실로 재구성된다. 미신을 믿는 위정자를 비판하려다 미신의 효험을 긍정하게 되는 역설. 그러니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다. 오컬트 장르를 그저 장르로만 즐기기 위해선 그런 미신이 현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 가령 지난 5월 한 무속인이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에게 숯불 열기를 가해 살해한 사건 같은 게 아예 벌어지지 않거나, 최소한 이런 미신에 대한 의존이 헛짓거리이자 타인과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 사회적 상식으로 단단히 합의되어야 그 믿음 위에서 주술적 가상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 미국 내 아이티인 50만여명 추방 위기…임시 보호 지위 종료
      미국 내 아이티인 50만여명 추방 위기…임시 보호 지위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이티인들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TPS·Temporary Protected Status)를 취소하면서 50만여명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27일(현지시간) 아이티인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이티의 상황이 개선돼 더 이상 임시 보호 조치를 받을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990년 도입된 임시 보호 지위 제도는 모국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미국 체류자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책이다.

    • 트럼프 압박에 미국 명문 버지니아대 총장 사임
      트럼프 압박에 미국 명문 버지니아대 총장 사임

      미국의 명문 공립대인 버지니아대 총장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버드대 등 명문 사립대를 타깃으로 삼아온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공립대학들로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로이터동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대 제임스 E. 라이언 총장은 최근 법인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라이언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저항하는 것이 학생과 교수진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연방정부와 맞서 싸운다면 “일자리를 잃게 될 직원들과 연구비를 받지 못하게 될 연구자들, 장학금을 못 받게 되거나 비자문제를 겪을 많은 학생에게 만용일 뿐 아니라 이기적인 행위가 될 것”이라고 썼다.

    • 환자들 위로하던 다이애너비 드레스, 7억원에 낙찰
      환자들 위로하던 다이애너비 드레스, 7억원에 낙찰

      고 다이애너 영국 황태자비가 생전 병문안에서 자주 입으며 ‘돌봄 드레스’라는 별명이 붙은 꽃무늬 드레스가 경매에서 52만달러(약 7억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벨빌 사순이 만든 이 드레스는 다이애너비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해외 순방을 포함해 공식 행사에서 자주 착용했던 옷이다. 다이애너비는 이 드레스의 밝고 생기 넘치는 색감이 아픈 환자들을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 옷을 자신의 ‘돌봄 드레스’(caring dress)라고 불렀다.

  • 한 색만 담았다, 마음이 더 풍성해졌다…감각 산책 컬러 워크
    한 색만 담았다, 마음이 더 풍성해졌다…감각 산책 컬러 워크

    “오늘은 초록이에요.” 서울 연희동 골목에서 만난 조아영씨(23)는 휴대폰을 들고 신선한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 초록색 간판, 초록색 점퍼를 입은 행인을 차례로 화면에 담고 있었다. 흔한 브이로그처럼 보이지만 그가 촬영하는 이미지와 영상에는 단 하나의 규칙이 있다. 오직 ‘초록색’만 기록하는 것.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쇼트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컬러 워크(Color Walk)’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특정 색 하나를 정한 뒤 그 색을 중심으로 도시를 관찰하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산책법이다.

  •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가, 김수근은 정말 지옥을 설계했는가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가, 김수근은 정말 지옥을 설계했는가

    건축의 실천은 항상 자본을, 때로 권력을 필요로 한다. 건축가의 능력은 멋진 도면을 그리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설계와 실행의 기회를 만들고 잡아야 한다. 김수근은 능력을 갖추고 기회를 잡은 걸출한 건축가였다. 권력 비호의 처세가였다고 그를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고문의 설계자였다는 비난은 죽은 건축가에 대한 모독이다. (서현 ‘죽은 건축가를 위한 변론’ 중)

    • 검찰, ‘알펜시아 입찰비리’ 혐의로 최문순 불구속 기소
      검찰, ‘알펜시아 입찰비리’ 혐의로 최문순 불구속 기소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지난달 30일 최 전 지사를 입찰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개발공사 직원을 통해 입찰 가격 등 미공개 정보를 KH그룹에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 중국 CCTV 업체, 캐나다서 퇴출…“국가 안보 위협 우려”
      중국 CCTV 업체, 캐나다서 퇴출…“국가 안보 위협 우려”

      중국 감시장비 제조업체 하이크비전(Hikvision·海康威視)이 캐나다에서 퇴출당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산업부는 이날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로 알려진 하이크비전의 캐나다 내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은 엑스(X)에 “정부는 하이크비전의 지속적인 영업이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메이드 인 USA’라더니···슬쩍 문구 지운 ‘트럼프 황금폰’
      ‘메이드 인 USA’라더니···슬쩍 문구 지운 ‘트럼프 황금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에서 ‘미국산’이라는 홍보 문구가 사라졌다고 IT전문 매체 더 버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미국산’(Made in USA) 대신 ‘미국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다소 모호한 홍보 문구가 새롭게 생겼다. 또 6.78인치에서 6.25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졌고, 출시 시기 역시 ‘올해 안’으로 바뀌는 등 제품 사양과 출시 일정에도 변동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서 음주운전 의심 뺑소니 사고로 7명 다쳐
    부산서 음주운전 의심 뺑소니 사고로 7명 다쳐

    부산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추돌사고 후 달아나다가 다른 차량들까지 들이받아 7명이 다쳤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 신항입구 교차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 올여름 대세 ‘컵빙수’ 8종, 대신 맛봐드립니다
    올여름 대세 ‘컵빙수’ 8종, 대신 맛봐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빙수 한 입이면 머릿속까지 얼얼하게 더위가 달아난다. 특히 올해는 4000~6000원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컵빙수’가 SNS와 입소문을 타고 여름 간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한 손에 쥐고 먹기 좋은 크기에 푸짐한 토핑, 화려한 비주얼, 여기에 극강의 가성비까지.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화제의 컵빙수 8종을 매거진L팀 기자들이 직접 맛봤다. 호텔 빙수 퀄리티에 못지않은 ‘갓성비’ 컵빙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컵빙수는 무엇일까?

    • 성해나, 김애란, 김금희···'종합 베스트셀러' 1~3위 모두 여성 작가
      성해나, 김애란, 김금희···'종합 베스트셀러' 1~3위 모두 여성 작가

      성해나, 김애란 등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의 6월 3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혼모노>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소설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이후 처음이다. <혼모노>는 진짜와 가짜의 의미를 다룬 표제작 ‘혼모노’를 비롯해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배우이자 출판사 대표인 박정민이 ‘넷플릭스보다 재밌다’고 추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남극 탐사 데이터, 이젠 실시간으로 받아본다···한국 연구팀, 남극 탐사 로봇 개발
      남극 탐사 데이터, 이젠 실시간으로 받아본다···한국 연구팀, 남극 탐사 로봇 개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앞으로는 남극 탐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국내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년에 한 번 연구자가 직접 남극에 가서 데이터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남극 관측 방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26일 우리 기술로 개발한 ‘극한지 스마트 관측 시스템’이 남극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발표했다.

    • 본격 피서 시즌 시작…강릉 경포 해수욕장 개장
      본격 피서 시즌 시작…강릉 경포 해수욕장 개장

      본격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개장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8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까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6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지역 17곳과 속초지역 2곳은 다음달 4일, 동해지역 6곳과 삼척지역 9곳은 다음달 9일 개장한다. 고성과 양양 지역도 대부분 다음달 11일 문을 연다. 단 시군에 따라 운영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

  • 제주행 여객기서 소란 피운 40대 경찰에 붙잡혀
    제주행 여객기서 소란 피운 40대 경찰에 붙잡혀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소란을 피운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른 승객과 승무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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